육포단肉蒲團 제2회 2
이때 과장된 그의 인사치레에 쑥스러웠던 스님은 몇 마디 겸손한 말로 화답하였어. 마침 옹기솥의 밥이 다 익었고 그가 멀리서 걸어와 분명 배가 고플 것이라 여긴 스님은 아침 공양을 함께 하자고 하였지.…
이때 과장된 그의 인사치레에 쑥스러웠던 스님은 몇 마디 겸손한 말로 화답하였어. 마침 옹기솥의 밥이 다 익었고 그가 멀리서 걸어와 분명 배가 고플 것이라 여긴 스님은 아침 공양을 함께 하자고 하였지.…
<소자유의 《노자 해설》 서문子由解老序>[1] 먹으면 배부른 것은 누구에게나 마찬가지이다. 남쪽 사람은 벼[稻]를 먹으면 달게 느끼고, 북쪽 사람은 기장[黍]을 먹으면 달게 느낀다. 그런데 남쪽 사람과 북쪽 사람은 지금까지 서로를 부러워한 적이…
쉬디산許地山 한때 번영을 누린 적이 있던 향 공장은 지금은 낡아빠진 건물만 남아 있는데, 어쩌다 지나갈 때면 광장에서 병사들이 국기國技를 단련하는 것이 보였다. 남쪽을 향해 다시 걸어가면 노점상들이 예전 그대로인데, 좋은…
7. 창주성(滄州城) 남쪽 상하애(上河涯)에 여사(呂四)라는 한 무뢰배가 살고 있었다. 여사는 성격이 난폭하고 못하는 짓이라고는 없었기에 마을 사람들은 마치 그를 범이나 승냥이처럼 두려워했다. 어느 날 해질 무렵에 여사가 못된 패거리들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