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호장룡의 책 읽기 3 – 중국문화를 읽는 6가지 키워드

루쉰 연구의 거장으로 평가받는 리어우판 교수는 중국에서 태어나 프린스턴 대학교를 비롯해 하버드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던 세계적인 석학이다.저자는…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한위가 지은 《모영전》을 읽은 뒤 적다讀韓愈所著毛穎傳後題>

<한위가 지은 《모영전》을 읽은 뒤 적다讀韓愈所著毛穎傳後題> 류쭝위안柳宗元[1] 【原文】 自吾居夷[2],不與中州人通書[3]。有來南者,時言韓愈爲《毛穎傳》,不能擧其辭,而獨大笑以爲怪,而吾久不克見[4]。楊子誨之來[5],始持其書,索而讀之,若捕龍蛇,搏虎豹,急與之角而力不敢暇[6],信韓子之怪於文也。世之模擬竄竊[7],取靑媲白[8],肥皮厚肉[9],柔筋脆骨[10],而以爲辭者之讀之也,其大笑固宜。且世人笑之也不以其俳乎[11]?而俳又非聖人之所棄者。《詩》曰[12]:󰡒善戱謔兮,不爲虐兮󰡓。《太史公書》有《滑稽列傳》[13],皆取乎有益於世者也。故學者終日討說答問,呻吟習復,應對進退,掬溜播洒[14],卽罷憊而廢亂[15],故有息焉游焉之說[16],不學操縵,不能安弦[17],有所拘者,有所縱也。 大羹玄酒[18],體節之薦[19],味之至者,而又設以奇異小蟲水草楂[20]梨橘柚,苦鹹酸辛,雖蜇吻裂鼻[21],縮舌澁齒,而咸有篤好之者。文王之菖蒲菹[22],屈到之芰[23],曾晳之羊棗[24],然後盡天下之味以足於口,獨文異乎? 韓子之爲也,亦將弛焉[25]而不爲虐歟,息焉游焉而有所縱歟,盡六藝之奇味以足其口歟,而不若是,卽韓子之辭若壅大川焉,其必決而放諸陸[26],不可以不陳也。 且凡古今是非六藝百家,大細穿穴用而不遺者,毛穎之功也。韓子窮古書,好斯文,嘉穎之能盡其意,故奮而爲之傳,以發其鬱積,而學者得之勵,其有益於世歟!是其言也,固與異世者語,而貪常嗜瑣者,猶呫呫然動其喙[27],彼亦甚勞矣乎! 【우리말 옮김】   내가…

중국 중세 도시 기행- 또 하나의 수도 1

린안臨安 금나라와의 싸움에 패해 남쪽으로 옮긴 송이 잠시 표류하다 정착한 곳이 항저우(杭州)이다. 이후 행재(行在) 또는 린안(臨安)이라고…

중국에서의 인쇄본의 우세 2

조셉 P. 맥더모트(Joseph P. McDermott) 필사본에서 인쇄본까지, 송대에서 명대까지 이 글은 세 가지 주장, 곧 [앞서…

와호장룡의 책 읽기 2 – 아편에 관한 두 권의 책

최근 두 권의 책을 연달아 읽었다. 서로 다루고 있는 지역은 다르지만, 공통의 키워드는 아편이다. 하나는 동남아…

와호장룡의 책 읽기 1 – 두 권의 삼국지평화 번역본 비교

《삼국지평화》 번역본이 또 나왔다. 2000년에 정원기 교수의 번역이 처음 나왔으니 꼭 20년 만에 새로운 번역본이 나온…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장지에게 다시 답장을 보냄重答張籍書>

<장지에게 다시 답장을 보냄重答張籍書> 한위韓愈[1] 【原文】 駁雜之譏[2],前書盡之[3],吾子其復之[4],昔者夫子猶有所戱[5],《詩》不云乎[6]:󰡒善戱謔兮,不爲虐兮󰡓。《記》曰:󰡒張而不弛,文武不能也󰡓[7]。惡害於道哉!吾子其未之思也。 【우리말 옮김】   잡스럽다는 비판은 먼저 서신에 답을 드렸습니다.…

중국 중세 도시 기행-도시의 24시간 4

도시권 도시가 출현하면 당연히 주변에 도시 교회의 경관이 생긴다. 도시 주변의 경관인 것이다. 우리는 이제까지 여행을…

중국에서의 인쇄본의 우세 1

조셉 P. 맥더모트(Joseph P. McDermott) 1005년, 국자감(國子監) 좨주(祭酒)는 최근 국자감의 창고에 보관된 목각 본의 수량이 급격히…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사통史通》<잡술雜述>

《사통史通》<잡술雜述> 류즈지劉知幾[1] 【原文】 在昔三墳五典,《春秋》《檮杌》[2],卽上代帝王之書,中古諸侯誌記,行諸歷代,以爲格言,其餘外傳,則神農嘗藥,厥有《本草》[3];夏禹敷土,實著《山經》[4];《世本》辨姓,著自周室[5];《家語》載言,傳諸孔氏[6];是知偏記小說,自成一家,而能與正史參行,其所由來尙矣[7]。 爰及近古,斯道漸煩,史民流別,殊途幷騖[8],榷而爲論,其流有十言:一曰偏記,二曰小錄,三曰逸史,四曰𤨏言,五曰郡書,六曰家史,七曰別傳,八曰雜記,九曰地理書,十曰都邑簿。 夫皇王受命,有始有卒,作者著述,詳略難均,有權記當時,不終一代,若陸賈《楚漢春秋》樂資《山陽載記》王韶《晋安陸記》姚最《梁昭後略》[9],此之謂偏記者也。 普天率土[10],人物弘多,求其行事,罕能周悉,則有獨擧所知,編爲短部,若戴逵《竹林名士》、王璨《漢末英雄》、蕭世誠《懷舊志》、盧子行《知己傳》[11],此之謂小錄者也。 國史之任,記史記言,視聽不該[12],必有遺逸,于是好奇之士,補其所亡,若和嶠《汲冢紀年》、葛洪《西京雜記》、顧協《璅語》、謝綽《拾遺》[13],此之謂逸事者也。 街談巷議,時有可觀[14],小說巵言,猶賢于已[15],故好事君子,無所棄諸,若劉義慶《世說》、裵榮期《語林》、孔思尙《語錄》、陽玠松《談藪》[16],此之爲瑣言者也。 汝潁奇士[17],江漢英靈[18],人物所生,載光郡國,故鄕人學者,編而記之,若圈稱《陳留耆舊》、周斐《汝南先賢》、陳壽《益部耆舊》、虞預《會稽典錄》[19],此之謂郡書也。 高門華冑[20],弈世載德[21],才子承家,思顯父母,由是紀其先烈,胎厥後來,若揚雄《家牒》、殷敬《世傳》、孫氏《譜記》、陸宗《系歷》[22],此之謂家史者也。 賢士貞女,類聚區別,殊百行殊途,而同歸于善,則有取其所好,各爲之錄,若劉向《列女》、梁鴻《逸民》、趙采《忠臣》、徐廣《孝子》[23],此之謂別傳者也, 陰陽爲炭[24],造化爲工[25],流形賦象,于何不育,求其怪物,有廣異聞,若祖台《志怪》、干寶《搜神》、劉義慶《幽明》、劉敬叔《異苑》[26],此之謂雜記者也。 九州土宇,萬國山川,物産殊宜,風化異俗,如各志其本國,足以明此一方,若盛弘之《荊州記》、常璩《華陽國志》、辛氏《三秦》、羅含《湘中》[27],此之謂地理書者也。 帝王桑梓[28],列聖遺塵[29],經始之制,不恒厥所,苟能書其軌,則可以龜鏡將來[30],若潘岳《關中》、陸機《洛陽》、《三輔黃圖》、《建康宮殿》[31],此之謂都邑簿者也。 大抵偏紀ㆍ小錄之書,皆記卽日當時之事,求諸國史,最爲實錄,然皆言多鄙朴,事罕圓備,終不能成其不刊[32],永播來葉[33],徒爲後生作者,削稿[34]之資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