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즈카이豊子愷-서호 유람선西湖船

서호 유람선西湖船 20년 사이에 서호(西湖) 유람선 모양이 네 차례 변했다. 어렸을 때 항주(杭州)에서 공부하면서 5년 동안…

펑즈카이豊子愷-기차 속 세상車廂社會

기차 속 세상車廂社會 내가 처음 기차를 탄 것이 열예닐곱살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이다. 그 전부터…

펑즈카이豊子愷-큰 메모장大賬簿

큰 메모장大賬簿 어렸을 때, 배를 타고 고향으로 성묘하러 간 적이 있었다. 선창에 기대어, 끊임없이 배 옆으로…

펑즈카이豊子愷-화첨의 일기華瞻的日記

화첨의 일기華瞻的日記 [1] 옆집 23호 사는 정덕릉(鄭德菱)은 정말 좋은 애다. 오늘 엄마가 날 안고 문 밖에…

펑즈카이豊子愷-성姓

성姓 나는 성(姓)이 풍(豐)이다. 우리가 알기로, 성이 이 풍(豐)인 사람은 아주 적다. 내 고향 석문만에서도 우리…

펑즈카이豊子愷-도쿄에서 어느 저녁 있었던 일東京某晩的事

도쿄에서 어느 저녁 있었던 일 도쿄(東京)에서 어느 날 저녁에 조그만 일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을…

펑즈카이豊子愷-얼굴顔面

얼굴 사람들이 얘기하고 토론하는 자리에선, 그들이 하는 말의 뜻을 들으려고 하기보단, 그 얼굴의 변화를 보는 게…

펑즈카이豊子愷-점점漸

점점 인생이 원활히 진행되게 하는 미묘한 요소를 들라면, 무엇보다 ‘점점[漸]’을 꼽겠다. 조물주가 인간을 속이는 수단을 들라면,…

펑즈카이豊子愷-그물 끊기剪網

그물 끊기 큰외삼촌이 ‘대세계(大世界)’ 나들이에서 돌아오셨다. 탁자에 양향(良鄕) 밤 두 봉지 털썩 올려놓고 등나무 의자에 기대며…

펑즈카이豊子愷-막간산 유람기 반쪽半篇莫干山遊記

막간산 유람기 반쪽 그저께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마치 뭔가 간절하면서도 잡힐 듯 말 듯한 기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