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계의 거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베네딕트 앤더슨 지음/손영미 옮김, 《베네딕트 앤더슨 자서전: 경계 너머의 삶》, 연암서가, 2019 *사이먼 윈체스터/박중서 옮김, 《중국을…

동아시아사로 보기의 모델

뭘 공부하는지 대충 안다고 생각해서인지 가까운 동료의 글은 사실 잘 안 읽는다. 그래도 이 경우는 좀…

100년을 뛰처 넘은 싱싱함 : 양계초와 고증학

100년 전에 나온 책이 마치 최근에 나온 것처럼 읽힐 수 있을까? 얼마 전 양계초(1873-1929)의 <중국역사연구법>(유용태 역주,…

독창성 집착의 역설

전문 연구자 누구나 자신의 연구 분야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폭력은 인간의 본능인가?

함께 공부하는 친지의 새로운 성과를 살펴보는 건 뿌듯한 일이다. 그 내용이 뛰어날 때 그 외로운 작업의…

무문자사회의 구전 역사는 얼마나 믿을 만할까?

공부를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곁에 두고 자주 꺼내보는 애독서가 있다. 최근 내 겨드랑이 사이로…

단단해진 실증으로 과학이 역사에 도전하다

따져보니 나는 35년 이상 고대사를 전문적으로 공부 해오고 있다. 대단한 성과를 내지도 못하면서 연륜이 쌓일수록 강하게…

와호장룡의 책읽기 9 『중국영화 이야기』

이시찬, 《중국영화이야기》, 신아사, 2021. 02. 20 이 책은 영화라는 매개를 통해 독자들이 중국과 대만의 역사와 문화의…

와호장룡의 책읽기 8 『유세명언 3』

풍몽룡 저, 김진곤 역, 《유세명언 3》, 민음사, 2020. 12. 30 《유세명언》 1~3권에 수록된 40편의 이야기는 각각…

와호장룡의 책읽기 7 『아홉 잔의 중국술 이야기』

이 책은 중국술이라는 렌즈로 아홉 가지의 광경을 조망한다. 첫 번째 장에서는 ‘酒’라는 글자를 들여다봄으로써 술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