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미초당필기閱微草堂筆記 – 난양소하록灤陽消夏錄 2-6
13 글씨와 그림을 팔아 자급자족하는 한 떠돌이 선비가 있었다. 그는 북경에서 첩을 맞아들였는데, 그녀를 몹시 사랑했다. 어쩌다가 잔치 집에라도 가면 반드시 음식을 소매에 넣어 가지고 와서 그녀에게 주었고, 그녀도 그를…
13 글씨와 그림을 팔아 자급자족하는 한 떠돌이 선비가 있었다. 그는 북경에서 첩을 맞아들였는데, 그녀를 몹시 사랑했다. 어쩌다가 잔치 집에라도 가면 반드시 음식을 소매에 넣어 가지고 와서 그녀에게 주었고, 그녀도 그를…
삶에 반드시 죽음이 있는 것은 낮이 있으면 반드시 밤이 있는 것과 같다. 죽으면 다시는 살 수 없는 것은 가버리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과 같다. 살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으되,…
이 차호는 팔각형 모양이며, 굽을 파내어 네 개의 다리를 만들었다. 높은 목에는 구름 모양의 어깨선雲肩線과 차호 입구 선口線이 있다. 팔각형의 함몰 뚜껑嵌蓋으로, 방형의 뚜껑 꼭지 위 공기 구멍이 있다. 뚜껑…
이 차호는 태토의 색이 붉은 자사朱紫砂이며, 이러한 조형을 속칭 한방호라고 한다. 차호의 몸체는 평평한 사각형으로, 물대는 4분의 3 정도가 차호 몸통에 평행으로 붙어 있다. 손잡이는 둥근 사각의 모양이고, 뚜껑 꼭지는…
차호의 몸통은 조롱박 모양이며, 굽은 주둥이는 배 부분에서 위로 뻗어 나온다. 둥근 손잡이는 수려하고, 볼록하게 솟은 뚜껑과 차호의 입구는 주전자 입구와 맞붙어 있어 하나의 완전한 기물처럼 보인다. 둥근 구슬 모양의…
이 기물의 몸통은 감람나무 열매 형태로, 미인의 어깨와 가늘고 긴 목을 가지고 있으며, 가운데 부분이 볼록하고 솟은 뚜껑高虛蓋과 차호의 입 부분을 두르고 있는 선과 뚜껑의 가장자리 선이 마치 임금과 신하가…
이 차호는 용량이 매우 커서 대략 250ml이다. 태토는 가는 저조청을 사용하였다. 자색 가운데 청색이 살짝 섞여 있다[1]. 호의 바닥에는 ‘흰 눈 가득 산중에 지조 높은 선비인양 누워 있다雪滿山中高士臥 맹신 만들다孟臣製’라고…
이것은 널리 알려진 명기이다. 태도의 재질이 세밀하며 황갈색을 띠고 있는데, 가로로 눕혀진 죽순의 모습으로 그 형태가 매우 탐스럽다. 여섯 조각의 죽순 껍질이 서로 단단히 포개져 있으며, 세밀한 빗살무늬 근맥이 가닥마다…
오랜 세월 부침을 겪어왔던 베이징의 역사를 한 몸으로 증언해주는 곳이 바로 위안밍위안(圓明園)이다. 위안밍위안은 이허위안(頤和園)과 함께 역대 왕조의 정원 가운데 하나로, 베이징에서는 나름대로 잘 알려진 명소 가운데 하나이다. 베이징의 서쪽 지역은…
북만주 어원커족·어룬춘족 사인주 – 고구려와 발해의 땅에서 수렵으로 살아온 사람들 우리는 고구려와 발해를 의심의 여지 없이 우리 역사라고 하지만, 발해 이후 지금까지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에 대한 관심은 거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