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쉰과 모변본毛邊本

요즘도 새 책을 사서 페이지를 들추다 보면 앞뒤 페이지가 잘리지 않고 붙어 있는 경우가 있다. 파본이라고…

중국고대소설예술기법 1 개문견산법開門見山法

개문견산법開門見山法 【정의】 무슨 일이든 시작하기도 마무리하기도 어려운 법이다. 소설 역시 그러한데, 첫 머리에서 독자의 마음을 확…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이견을지夷堅乙志》서序

《이견을지夷堅乙志》서序 훙마이洪邁[1] 【原文】 《夷堅初志》成,士大夫或傳之。今鏤板於閩於蜀於婺於臨安[2],蓋家有其書。人以予好奇尙異也,每得一說或千里寄聲,於是五年間又得卷帙多寡與前篇等,乃以《乙志》名之。凡甲乙二書,合爲六百事,天下之怪怪奇奇盡萃於是矣。夫齊諧之志怪[3],莊周之談天[4],虛無幻茫,不可致詰;逮干寶之《搜神》[5],奇章公之《玄怪》[6],谷神子之《博異》[7],《河東之記》、《宣室之志》、《稽神之錄》[8],皆不能無寓言於其間。若予是書,遠不過一甲子[9],耳目相接,皆表表有据依者。謂予不信,其往見鳥有先生而問之[10]。 乾道二年十二月十八日番陽洪邁景盧叙[11]。 【우리말 옮김】   《이견초지夷堅初志》가 완성되자 사대부들 가운데 어떤 이들이 이것을 전하였다.…

이가원李家源 역 『노신소설선: 아Q정전』

1946년에 김광주와 이용규가 『魯迅短篇小說集(루쉰단편소설집)』(1,2집)을 낸 후 1950년대에는 루쉰 작품 번역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다. 한국전쟁의 여파가 우리…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류설 類說》서序

《류설 類說》서序 쩡짜오曾慥[1] 【原文】 小道可觀,聖人之訓也。余喬寓銀峰[2],居多暇日,因集百家之說,采摭事實,編纂成書,分五十卷,名日《類說》。可以資治體,助名敎,供談笑,廣見聞,如嗜常珍[3],不廢異饌[4],下筋之處[5],水陸具陳矣。覽者其詳擇焉。 紹興六年四月望日溫陵曾慥引[6]。 【우리말 옮김】   사소한 이야기라 할지라도 거기에는 반드시 볼 만한…

처음 번역된 루쉰의 단행본 『중국소설사략』

루쉰이 출간한 단행본은 얼마나 될까? 소설 3권, 산문시 1권, 회고수필 1권, 잡문 16권, 『양지서(兩地書)』 3권, 『중국소설사략(中國小說史略』…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당국사보 唐國史補》서序

《당국사보 唐國史補》 서序 리자오李肇[1] 【原文】 《公羊傳》曰[2]:󰡒所見異辭,所聞異辭。󰡓 未有不因見聞而備故實者,昔劉餗集小說[3],涉南北朝至開元,著爲《傳記》。予自開元至長慶撰《國史補》,慮史氏或缺則補之意,續《傳記》而有不爲,言報應,敍鬼神,征夢卜,近帷箔[4],悉去之;紀事實,探物理,辨疑惑,示勸戒,采風俗,助談笑,則書之。仍分爲三卷。 【우리말 옮김】   《공양전公羊傳》에서 말하였다. “본 것도 말이 다를…

이가원의 루쉰 문학 번역과 1975년

우리나라의 루쉰 문학 번역사에서 1975년은 기념할 만한 해다. 1974년 장기근에 의해 루쉰의 첫 번째 소설집 『납함(吶喊,…

중국고대소설 서발문中國古代小說序跋文 《사소아전謝小娥傳》

《사소아전謝小娥傳》 리궁쭤李公佐[1] 【原文】 君子曰:”誓志不舍,復父夫之仇 節也。佣保雜處,不知女人 貞也。女子之行,唯貞與節終始全之而已。如小娥,足以儆天下逆道亂常之心[2],足以觀天下貞夫孝婦之節。” 余備詳前事,發明隱文,暗與冥會[3],符于人心。知善不錄,非《春秋》之義也[4],故作傳以旌美之[5]。 【우리말 옮김】   어떤 군자君子는 이렇게 말했다.   “한번…

1950년대 국내 루쉰 문학 소개

앞에서 소개한 바와 같이 해방 직후인 1946년 김광주・이용규 공역 『魯迅短篇小說集』1,2권이 출간되었다. 또 1963년에는 이가원이 번역한 『魯迅短篇小說選-阿Q正傳』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