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속 세상車廂社會 내가 처음 기차를 탄 것이 열예닐곱살 때, 그러니까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이다. 그 전부터…
[글쓴이:] 팔보
고려대학교 중문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대학 입학 후 어수선한 시국으로 강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한문 강독 동아리인 동수회東修會 활동에 주력했으며, 이는 이후 번역, 연구, 저술, 교육 활동의 자양이 되었다. 1994년 충남 아산 순천향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2016년 중국학과로 소속이 변경되었다. 중국어교육원장, 공자아카데미 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을 중심으로 중국 문화를 대중에게 번역, 소개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주력해왔다.
역서로 《처음 읽는 논어》 《처음 읽는 대학 중용》 《이탁오 평전》 《용재수필》 《유종원집》 《아버지 노릇》 《분서》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한자어 이야기》 등이 있다.
이지李贄-분서焚書 다시 주남사에게 답하다復周南士
다시 주남사에게 답하다復周南士 그대는 뛰어난 재능을 지니고 있는 한창 나이의 사람입니다. 박옥(璞玉)을 지니고 있으면서 아직 시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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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메모장大賬簿 어렸을 때, 배를 타고 고향으로 성묘하러 간 적이 있었다. 선창에 기대어, 끊임없이 배 옆으로…
이지李贄-분서焚書 다시 등석양에게復鄧石陽
다시 등석양에게復鄧石陽 지난번 편지를 통해 가르침을 받고 감사의 답장을 했었지만, 아직 미처 하지 못한 말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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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첨의 일기華瞻的日記 [1] 옆집 23호 사는 정덕릉(鄭德菱)은 정말 좋은 애다. 오늘 엄마가 날 안고 문 밖에…
이지李贄-분서焚書 초의원에게 답하다答焦漪園
초의원에게 답하다答焦漪園 편지를 받고 나서 《이씨장서》(李氏藏書)를 한 부 초록하여 사람을 통하여 보내 드립니다. 최근까지 세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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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姓 나는 성(姓)이 풍(豐)이다. 우리가 알기로, 성이 이 풍(豐)인 사람은 아주 적다. 내 고향 석문만에서도 우리…
이지李贄-분서焚書 등석양에게 답하다答鄧石陽
등석양1에게 답하다答鄧石陽 옷 입고 밥 먹는 것이 바로 인륜(人倫)이요, 만물의 이치입니다. 옷 입고 밥 먹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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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약후1에게與焦弱侯 사람이 물과 같다면 호걸은 큰 물고기와 같다. 큰 물고기를 얻으려면 반드시 남달리 큰 물을 찾아야…
펑즈카이豊子愷-도쿄에서 어느 저녁 있었던 일東京某晩的事
도쿄에서 어느 저녁 있었던 일 도쿄(東京)에서 어느 날 저녁에 조그만 일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