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초천1)과 이별하며別劉肖川書 ‘대’(大)2)라는 글자가 그대에게 필요한 약이오. ‘대인’이 되지 않으면 자기 자신도 보호할 수 없는데, 남을…
[글쓴이:] 팔보
고려대학교 중문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대학 입학 후 어수선한 시국으로 강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한문 강독 동아리인 동수회東修會 활동에 주력했으며, 이는 이후 번역, 연구, 저술, 교육 활동의 자양이 되었다. 1994년 충남 아산 순천향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2016년 중국학과로 소속이 변경되었다. 중국어교육원장, 공자아카데미 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을 중심으로 중국 문화를 대중에게 번역, 소개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주력해왔다.
역서로 《처음 읽는 논어》 《처음 읽는 대학 중용》 《이탁오 평전》 《용재수필》 《유종원집》 《아버지 노릇》 《분서》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한자어 이야기》 등이 있다.
이지李贄-분서焚書 증계천에게與曾繼泉
증계천1)에게與曾繼泉 듣자하니 자네가 삭발을 하려고 한다는데, 이는 절대 안될 일일세. 자네는 처첩과 전답과 집이 있고, 더욱이…
이지李贄-분서焚書 경사구에게 답하다答耿司寇
경사구1)에게 답하다答耿司寇 이번에 이렇게 한 번 가르침을 받았으니, 이제 드디어 진정한 공부를 논한다고 할 수 있으며,…
이지李贄-분서焚書 주우산에게 답하다答周友山
주우산에게 답하다答周友山 편지에서 내게 충고해준 말이 어찌 옳지 않겠는가마는, 다만 사람마다 각자 의지하여 삶을 살아가는 것이…
이지李贄-분서焚書 유헌장에게 답하다答劉憲長
유헌장에게 답하다答劉憲長 공자(孔子) 이후 공자를 배운 사람들은 사도(師道)를 자임하곤 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루라도 남의 제자가 된 적이…
이지李贄-분서焚書 다시 송태수에게 답하다復宋太守
다시 송태수에게 답하다復宋太守 천 명의 성인도 마음은 한결같으며, 진리의 말은 다르지 않습니다. 책에 남은 오래된 말들은…
이지李贄-분서焚書 서울의 친구에게 또 답장하다又答京友
서울의 친구에게 또 답장하다又答京友 선(善)과 악(惡)은 상대 관계이다. 이는 마치 음(陰)과 양(陽)이 상대 관계이고 부드러움[柔]과 강함[剛]이…
이지李贄-분서焚書 양정견에게與楊定見
양정견1)에게與楊定見 이건 절대 안 된다. 세간에는 항상 시비를 따지는 소란이 어지러이 일어나니, 사람이 시비를 따지는 일에서…
펑즈카이豊子愷-서호 유람선西湖船
서호 유람선西湖船 20년 사이에 서호(西湖) 유람선 모양이 네 차례 변했다. 어렸을 때 항주(杭州)에서 공부하면서 5년 동안…
이지李贄-분서焚書 경중승에게 답하다答耿中丞
경중승에게 답하다答耿中丞 지난번 편지를 통해 가르침을 받았습니다만, 제멋대로 어리석게 날뛴다고 저의 병폐를 깊이 지적하셨습니다. ‘성’(性)의 참모습[眞]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