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 서씨네 주점에서 숙박하며宿新市徐公店/송宋 양만리 籬落疏疏一徑深 울타리는 듬성듬성 오솔길은 깊은데 樹頭花落未成陰 나무 위 꽃은 지고 녹음은…
[글쓴이:] 슬이헌
현재 한국고전번역원에서 《승정원일기》 관련 평가와 자문 등의 일을 하며 녹봉을 받고 있다. 여기서 《허백당집》 등과 《승정원일기》 고종, 인조, 영조대 번역에 참여하였다.
대학에서는 국문학과에 다니며 시와 소설을 썼고 대학원에서는 한문학을 공부하였다. 민족문화추진회 연수부와 상임연구부에서 한문을 공부했고 국사편찬위원에서 초서를 배웠다. 평소 한시와 문화재, 서화에 관심이 있어 전시 관람과 답사 여행을 즐겨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 문헌과해석에 「누정에 오르다」를 연재하고 있다.
365일 한시-서인徐寅 초여름에 재미 삼아初夏戲題
초여름에 재미 삼아初夏戲題/당唐 서인徐寅 長養薰風拂曉吹 만물 기르는 남풍이 새벽에 불어오니漸開荷芰落薔薇 연꽃 마름꽃 피어나고 장미 떨어지네 青蟲也學莊周夢 파란…
365일 한시-양만리楊萬里 한가하게 지내며 초여름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閑居初夏午睡起
한가하게 지내며 초여름 날 낮잠을 자고 일어나서閑居初夏午睡起/송宋 양만리楊萬里 梅子留酸軟齒牙 매실은 신맛 남아 치아가 시리고芭蕉分綠與窓紗 파초는 녹색…
365일 한시-대복고戴複古 초여름 장원(張園)에서 놀면서初夏游張園
초여름 장원(張園)에서 놀면서初夏游張園/송宋 대복고戴複古 乳鴨池塘水淺深 새끼 오리 노니는 연못은 깊고 얕으며 熟梅天氣半陰晴 매실 익은 계절 날씨…
365일 한시-백거이白居易 못 가의 초여름池上早夏
못 가의 초여름池上早夏/당唐 백거이白居易 水積春塘晚 늦봄의 연못에는 물이 그득하고 陰交夏木繁 무성한 여름의 나무 그늘지었네 舟船如野渡 배는…
365일 한시-두보杜甫 강 언덕을 혼자 걸으며 꽃을 구경하다가 江畔獨步尋花
강 언덕을 혼자 걸으며 꽃을 구경하다가 江畔獨步尋花/당唐 두보杜甫 黃四娘家花滿蹊 황씨네 넷째 딸 집 앞길에 꽃이가득 千朵萬朶壓枝低 천…
365일 한시-왕령王令 봄을 보내며送春
봄을 보내며 送春/송宋 왕령王令 三月殘花落更開 삼월의 남은 꽃 지더니 다시 피고 小簷日日燕飛來 낮은 처마엔 매일 제비 날아오네子規夜半猶啼血…
365일 한시-백거이白居易 산 샘물로 차를 달이다가山泉煎茶有懷
산 샘물로 차를 달이다가山泉煎茶有懷/당唐 백거이白居易 坐酌泠泠水 앉아서 시원한 물 떠 담아 看煎瑟瑟塵 파란 가루 달이는 것 보네無由持一碗…
365일 한시-시윤장施潤章 산행山行
산행山行/청淸 시윤장施潤章 野寺分晴樹 들판의 절은 맑은 숲이 나뉘어 있고山亭過晚霞 산 위 정자는 저녁노을이 지나가네春深無客到 봄은 깊은데…
365일 한시-이덕유李德裕 차의 어린잎을 추억하며憶茗芽
차의 어린잎을 추억하며憶茗芽/당唐 이덕유李德裕 谷中春日暖 골짜기 안 봄 햇살 따뜻하리니漸憶掇茶英 자꾸 찻잎 따던 일 생각 나네欲及清明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