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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씨댁 정원의 정자에 쓰다題何氏宅園亭/송宋 왕안석王安石 荷葉參差卷 연잎은 이냥저냥 말려 있고榴花次第開 석류꽃 차례차례 피어나네 但令心有賞 마음에 즐기는…

제안군의 후지에 대한 절구/당唐 두목杜牧 菱透浮萍綠錦池 부평 사이 마름 잎 돋는 녹색 비단 못夏鶯千囀弄薔薇 여름 꾀꼬리…

晩晴저녁에 날이 개어/당唐 이상은李商隱 深居俯夾城 옹성을 내려다보는 호젓한 곳春去夏猶清 봄이 가고 여름 와도 화창하네 天意憐幽草 하늘의 뜻…

4월四月/ [明] 문팽文彭 강남의 소만 때가나는 좋아라 처음 오르는 준치가얼음 빛이네 봄누에 잠 든 후오디새 울고…

교외로 나가出郊/ [宋] 공평중孔平仲 밭둑 아래 샘물 졸졸봄비는 맑게 개고 무수한 새 벼 포기일제히 살아났네 한…

절구絶句 아홉 수 중 다섯째/ [明] 유기劉基 홰나무 잎 어둑어둑낮은 담장 덮었고 미풍에 가랑비 내려보리 추수…

시골길을 가며村行/ [唐] 이중李中 눈길 끝까지 푸르른보리밭 가지런하고 들판 연못 넓은 물에온갖 오리 내려 앉네 햇볕이…

초여름에 끄적이다初夏戱題/ [唐] 서인徐夤 만물 기르는 훈풍이새벽을 쓸자 시나브로 연꽃 피고장미는 지네 초록빛 애벌레도장자 꿈 배워…

맑았다가 흐려지는 서호 가에서 한 잔 마시며飮湖上初晴後雨/송宋 소식蘇軾 水光瀲灩晴方好 물빛 반짝이는 맑은 날이 좋거니와山色空蒙雨亦奇 산색 몽롱한…

강 마을江村/당唐 두보杜甫 清江一曲抱村流 맑은 강 한 구비 마을 안고 흐르니長夏江村事事幽 긴 여름 강 마을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