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방의 인문학 14-탁발선비 천년기행

솔체꽃과 개미취, 둥근이질풀은 보라색을 자랑한다. 배초향도 무리지어 보라색을 노래하고, 분홍바늘꽃도 보라색 꽃잎을 방긋거린다. 층층잔대도 작은 종…

의주로, 해외여행의 시작

독립문공원(왼쪽)과 의주대로(오른쪽) : 영은문 주초석과 독립문, 서대문역사공원이 있으며 사신들은 무악재를 넘어 홍제원에서 전별연을 마치고 고양으로 향했다.…

변방의 인문학 13-흉노의 흔적이려나, 허란산 암화와 한메이린의 현대미술

황하 5464킬로미터는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하여 동으로 흘러 발해만으로 들어가는데 중간에 크게 북류했다가 남으로 돌아오는 구간이 있다.…

변방의 인문학 12-황하 발원지를 찾아서

큰 강의 도도한 흐름을 보면 그 발원지에 호기심이 기울고, 종국에는 그곳을 눈으로 확인하려고 찾아가게 된다. 황하…

변방의 인문학 11-신장은 누구의 땅이냐고?

“여긴 중국이 아니네!” 내 여행 친구들이 신장여행 2~3일을 넘기기 전에 탄식처럼 내뱉는 한마디이다. 길에서 마주치는 현지인들의…

변방의 인문학 10-카라코람 하이웨이에서 고선지를 음미하다

중국 신장 지역에서 평범한 여행객이 수월하게 볼 수 있는 가장 뛰어난 자연풍광을 묻는다면 나는 주저 없이…

변방의 인문학 9 – 신장 반몐과 이탈리아 파스타

북방의 주식은 밀이고, 여러 가지 밀 음식 가운데 국수가 대종을 이루고 있다. 나는 2012년 처음 신장에…

베이징의 남원(南苑)

南海 (《圖畫日報》 제12호) 《도화일보》 제12호에 실린 장소는 ‘남해(南海)’, 난하이입니다. 캉유웨이(康有爲)의 고향 광둥성 난하이인가요? 아니면 자금성 서쪽…

오래된 기억의 옛길, <연행노정燕行路程>을 가다

전통시대 외교사절인 사신(使臣)들이 조선과 중국의 산천, 도시를 경유하며 풍속과 문화를 견문했던 현장을 ‘사행노 정(使行路程)’,또는 ‘연행노정(燕行路 程)’이라고…

변방의 인문학 8 – 가욕관과 조선상인 문초운

변방은 국경이라고도 읽을 수 있다. 오늘날의 역사부도에서는, 발을 한번만 디디면 전부 내 땅이었다는 발상이 깔려서 그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