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슈화余秀華-강변江邊

위슈화, <강변> 흐르는 물. 아, 그토록 두려워하지만 당신의 절망은 너무 보잘것없어요근거도 없고 어떻게든 흐르는 물을 막아서려…

위슈화余秀華-내 몸속에도 기차가 있다我身體裏也有一列火車

위슈화, <내 몸속에도 기차가 있다> 하지만 누구에게 보여준 적은 없다. 어떤 비밀과는 무관하다달은 백 번을 차도…

위슈화余秀華-옥상에서 뛰노는 참새들屋頂上跳躍着幾隻麻雀

위슈화, <옥상에서 뛰노는 참새들> 그들은 내려앉을 주소를 잘 골랐다. 울창한 숲과얕은 구릉을 지나, 마침 밥 짓는…

위슈화余秀華-얼굴을 마주하고

위슈화, <얼굴을 마주하고> 나와 그만 남기고 많은 이가 도중에 떠났다. 많은 양들이 황혼의 목초지에 닿고바람도 가라앉았지만…

위슈화余秀華-새벽에 개가 짖었다淸晨狗吠

위슈화, <새벽에 개가 짖었다> 손님은 아직 멀리 있는데이슬은 흔들흔들 추락의 가장자리에 있다머리에 먼지를 뒤집어쓴 개는서둘러 뭔가를…

위슈화余秀華-하늘을 향해 손 흔드는 이向天空揮手的人

위슈화, <하늘을 향해 손 흔드는 이> 생선을 먹고 나니 남풍이 거세져 쪽빛 이불이 훨훨 펄럭였다그녀는 잠시…

위슈화余秀華-중독자中毒者

위슈화, <중독자> 매일 오전 그녀는 빛들을 버린다, 마을과 농작물과 물 위의 빛을동시에 바람들을 숨긴다, 마을 어귀와…

위슈화余秀華-남풍이 헝뎬 마을에 불었다南風吹過橫店

위슈화, <남풍이 헝뎬 마을에 불었다> 요 며칠 남풍이 거셌다. 만물이 앞 다퉈 허리를 숙였다난 보았다, 모종이…

위슈화余秀華-강바닥河床

위슈화, <강바닥> 물은 그렇게 얕아지면서도 고기와 낙화가 얼마나 있는지는 괘념치 않는다강바닥이 드러나자 가을도 왔다어제 나는 여위고…

위슈화余秀華-그리 쉽게 사라지다니那麼容易就消逝

위슈화, <그리 쉽게 사라지다니> 나는 슬퍼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없고 지금의 내 침묵에믿음을 저버렸다는 표식을 붙이고 싶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