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관원은 어디인가?

대관원(大觀園)은 존재하지 않는 미궁이다.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넓은 지역에 궁전 같은 건물이 배치되어 있고, 곳곳에 회랑과…

술잔 들고 달에게 묻노라

李白 – 把酒問月 靑天有月來幾時    푸른 하늘의 달은 언제부터 있었는가? 我今停杯一問之    나 이제 술잔을 멈추고 한 번…

뇌옥 속의 고결한 지성

낙빈왕의〈감옥에서 매미를 노래함〉 駱賓王 – 在獄詠蟬 가을인데 매미 소리 요란하니 남쪽 나그네 고향 생각 깊어간다. 어쩌란…

자핑아오賈平凹-못생긴 돌醜石

못생긴 돌 집 문 앞 그 못생긴 돌이 늘 못마땅했다. 꼭 소처럼 생겨 가지고 시커멓게 누워…

펑즈카이豊子愷-막간산 유람기 반쪽半篇莫干山遊記

막간산 유람기 반쪽 그저께 저녁 9시에 잠자리에 들었는데 마치 뭔가 간절하면서도 잡힐 듯 말 듯한 기분에…

펑즈카이豊子愷-그리운 리숙동선생님懷李叔同先生

그리운 리숙동선생님 지금으로부터 29년 전, 내가 17살 때, 항주(杭州)의 절강(浙江) 성립(省立) 제일사범학교에서 리숙동(李叔同) 선생님을 처음 만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