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소包天笑 저 / 민정기 역 모某 여사는 그 이름은 전해지지 않는데, 항주杭州 서호西湖 가에서 태어났다. 부친이…
[글쓴이:] 민정기
서울대학교 대학원 중어중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인하대학교 중국언어문화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학@센터’ 멤버로 중국학 지식의 대중적 확산을 고민하고 있으며, 중국학연구소 ‘근사재(近思齋)’에서 여러 연구자들과 함께 근대 중국과 서양의 잡지를 자료 삼아 당시 동서양에 걸쳐 어떻게 서로에 관한 그리고 자신에 관한 지식이 구축되어 가는지 공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관념과 지식의 형성과정에서 시각적 재현이 어떤 작용을 하는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 「점석재화보가 보여주는 근대 상해의 외래인」, 「청말 도화일보 연구」, 「지식과 도상 - 신민총보 ‘도화’란의 인물초상에 대한 검토」, 「1918년, 모두에게 열린 금성(禁城) - 마르코 폴로에서 피에르 로티에 이르기까지 서양인의 눈에 비친 중국의 궁성」 등이 있고, 『언어횡단적 실천』(역), 『근대 중국의 풍경』(공저), 『20세기 초 반청 혁명운동 자료선』(공역) 등의 책을 쓰고 번역했다.
대중소설의 진실 혹은 허위
양계초의 희망과는 달리 상해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새로운 소설쓰기는 유희지향적이며 상업주의적 층위가 지배했습니다. 여흥을 위한 소설은 대단히…
증박曾樸의 『얼해화孽海花』 : ‘동아병부東亞病夫’의 꿈과 좌절 【부록】 『얼해화』 제9회
장거리 여행길에 오르자 의사가 최면술 시범을 보이고, 이웃한 아리따운 동행에게 애첩이 서양말을 배우네. (遣長途醫生試電術 憐香伴愛妾學洋文) 증박曾樸…
증박曾樸의 『얼해화孽海花』 : ‘동아병부東亞病夫’의 꿈과 좌절
청말의 소설 가운데에는 루쉰魯迅이 ‘따져 묻고 꾸짖는 듯한 내용과 문체’라는 의미에서 ‘견책소설譴責小說’이라고 이름을 붙인 일군의 소설이…
평등각주인平等閣主人의 「신료재新聊齋․ 당생唐生」 : ‘소설계혁명’의 뒤틀린 자화상
양계초가 『신소설』 잡지를 창간하고 「소설과 사회문제 치리(治理)의 관계를 논함(論小說與群治之關系)」이라는 글을 통해 ‘신민新民’을 형성함에 있어 새로운 소설의…
베이징의 남원(南苑)
南海 (《圖畫日報》 제12호) 《도화일보》 제12호에 실린 장소는 ‘남해(南海)’, 난하이입니다. 캉유웨이(康有爲)의 고향 광둥성 난하이인가요? 아니면 자금성 서쪽…
소설계혁명【부록】신료재新聊齋․당생唐生
평등각주平等閣主* 지음, 민정기 옮김 당생唐生**은 본디 광동廣東 사람이다. 아버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장사를 했는데 후에 관세가 너무 올라가자…
양계초梁啓超의 「소설과 사회문제 치리(治理)의 관계를 논함」 : 부강한 국민국가와 소설의 힘에 대한 상상
1842년, 아편전쟁의 결과 맺어진 남경조약에 따라 개항된 상해는 19세기 후반기에 오면 중국은 물론 동아시아 지역 최대의…
‘시계혁명’과 애국계몽가요 : 실패한 ‘시국詩國’ 재건의 꿈
강유위와 함께 청말의 변법운동을 주도한 인물이었던 양계초는 동원 가능한 모든 역량을 부강한 중국을 가능케 하는 데…
‘신학지시新學之詩’ : 붕괴하는 제국의 우울한 초상
‘신학지시新學之詩’는 19세기 말의 독특한 사상적 분위기 속에서 지어진 특별한 성격의 시를 가리킵니다. 워낙 극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