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李贄-분서焚書 하지 말라는 네 가지四勿說

하지 말라는 네 가지四勿說[1] 사람들과 함께 지키는 것을 예(禮)라고 하고, 나만 홀로 지키는 것을 ‘기’(己)라고 한다.…

이지李贄-분서焚書 동심설童心說

동심설童心說 용동산농(龍洞山農)은 《서상기西廂記》의 서문 말미에서 “식자(識者)들은 내가 아직 동심(童心)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하지 않길 바란다”[1]고 말했다. 그러나…

이지李贄-분서焚書 잡설雜說

잡설雜說 《배월정》과 《서상기》[1]는 ‘천지(天地)의 자연스런 조화’[化工]의 산물이요, <비파기>는 ‘빼어난 기교’[畵工]의 산물이다. 빼어난 기교의 산물이란 그 기교나…

이지李贄-분서焚書 무기와 식량을 논한다兵食論

무기와 식량을 논한다兵食論1) 사람이 처음 생겼을 때는 마치 금수(禽獸)와 같았다. 굴에서 살거나 한 데에서 잠자면서, 초목의…

이지李贄-분서焚書 전국시대를 논한다戰國論

전국시대를 논한다戰國論 나는 《전국책》(戰國策)을 읽고 유자정(劉子政)1)이 하잘 것 없다는 것을 알았다. 춘추(春秋)시대 다음이 전국(戰國)시대이다. 전국시대, 즉…

이지李贄-분서焚書 부부를 논한다夫婦論, 因畜有感

부부를 논한다夫婦論, 因畜有感 부부(夫婦)는 사람의 시초이다. 부부가 있어야 부모 자식도 있는 것이고, 부모 자식이 있어야 형제도…

이지李贄-분서焚書 하심은을 논한다何心隱論

하심은을 논한다何心隱論 하심은(何心隱)이란 바로 양여원(梁汝元)을 말한다. 나는 하심은을 모른다. 그러니 또한 양여원을 어떻게 알겠는가! 그래서 일단…

이지李贄-분서焚書 탁오를 논한다卓吾論略

탁오를 논한다卓吾論略―전남滇南, 雲南에서1) 다음은 공약곡(孔若谷)이 말한 것이다. 나는 탁오거사(zhi)를 만났다. 그리하여 그에 대해 대략 논하게 되었다.…

이지李贄-분서焚書 황안의 두 스님을 위해 쓴 글 세 편爲黃安二上人三首

황안의 두 스님을 위해 쓴 글 세 편1)爲黃安二上人三首 1. 큰 효[大孝] 황안의 스님은 모친께서 과부로 외롭게…

이지李贄-분서焚書 명인에게與明因

명인에게與明因1 세상 사람들은 모두 어떤 차별도 없지만, 그래도 속세를 떠나 수행하는 것을 배우려면, 틀에 박힌 도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