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청청재시화

세모 서당歲暮書堂/ [宋] 왕혁汪革 서리 겹겹이 계단에흰 비단 펼치고 바람 사나워 피부에소름 돋네 마음도 씩씩하고눈귀 맑으니…

겨울 저녁冬夕/ [唐] 잠삼岑參 광활한 서리 바람하늘 땅 스쳐 부니 온천과 화정(火井)에도생기라곤 전혀 없네 물 속…

납매(臘梅)/ [宋] 정강중鄭剛中 흰옷 입던 선녀가새 옷으로 바꾼 듯 봄에 앞서 은은하게노란색으로 물들였네 교교한 섣달 눈과다투려…

기해잡시(己亥雜詩) 220/ [淸] 공자진龔自珍 온 세상의 생기는폭풍 우레에 기대는데 말떼는 모두 침묵서글픈 세상일세 하느님께 권하노니다시 힘을 떨치시어…

학에게 묻다問鶴/ [唐] 백거이 까마귀와 솔개 먹이 다투고참새는 둥지 다툴 때 눈보라 몰아치는연못가에 홀로 섰네 온 종일…

정월 초하루元日/ [宋] 왕안석王安石 폭죽 소리 속에서한 해가 저물고 동풍이 보낸 온기새 약주에 스미네 천호 만호…

눈 비친 창雪窗/ [宋] 백옥섬白玉蟾 흰 벽에 푸른 등불 가물거리고 붉은 화로 한밤에 화기 깊다 눈꽃…

술을 마주하고 다섯 수對酒五首 중 둘째/ [唐] 백거이 달팽이 뿔 위에서 무슨 일 다투나 부싯돌 불꽃…

밤중에 앉아서夜坐/ [唐] 백거이白居易 뜰 앞에 온종일 밤 되도록 서 있다가 등불 아래 때때로 날 밝도록…

설날元旦/ [明] 구월區越 동풍이 어제 밤 당도하여 기쁨을 성안으로 보내주네 그대 봄볕 힘에 의지하여 천호만호 대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