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의 폐허에서는 심미안도 다르게 작동한다. 보이는 것은 오직 폐허일 뿐인데 자꾸 오로라와 같은 헛것이 덧칠해진다. 살…
[글쓴이:] 왕초
중국에 머물거나 여행한 지 13년째다. 그동안 일년의 반은 중국 어딘가를 여행했다. 한국과 중국의 문화적 ‘경계를 걷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엠넷 편성국장, 크림엔터테인먼트 사업총괄 등을 지냈다. 《중국 민가기행》, 《중국식객》, 《길 위에서 읽는 중국현대사 대장정》 등을 펴냈다.
변방의 인문학 6-카나쓰 알타이 신년설국
이곳은 중국 서북 변방의 북쪽 끝, 카나쓰호(喀納斯湖) 인근의 산장이다. 영하 20~30도, 호수는 얼었고 수면은 눈밭이다. 두꺼운…
변방의 인문학 5-현대판 둔전제 병단
2016년 9월 신장의 우루무치를 출발해 알타이산맥을 행해 하루 종일 달려가던 길, 어느 한 순간 눈이 휘둥그레지고…
변방의 인문학 4-타클라마칸 사막 일주
타클라마칸 사막은 또 하나의 로망이다. ‘죽음의 바다’나 ‘살아서 돌아올 수 없는 곳’이라는 별칭이 인간의 무모한 호기심에…
변방의 인문학 3-한 무제 반성문 쓰게 한 흉노의 땅, 룬타이
가을이면 노랗게 물들면서 경이로운 사막 풍경을 연출하는 신장위구르 자치구 룬타이현의 호양림(胡楊林). 한 무제의 반성문인 ‘윤대의 죄기조’…
변방의 인문학 2-신장서 완성된 만주·몽골 북방동맹, 동귀서천의 역사드라마
신장의 동부 하미 부근에서 시작하여 서로 달리는 톈산(天山) 산맥은 해발 평균 4천여 미터이고 남북으로 폭이 250~350킬로미터나…
변방의 인문학 1-신장 쿠처 신비대협곡과 키질석굴 그리고 조선인 한락연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는 면적이 우리나라의 17배 정도 된다. 이렇게 넓은 땅이지만 통째로 오지(奧地)이다. 오지란 해안이나 도시에서…
김원봉의 일생을 지도 한장에 그려보다
일본이 국권을 침탈하고 조선의 백성들을 군홧발로 짓밟은 채 개새끼(走狗)들을 앞세우고 피를 빨아먹을 때당연히 많은 선조들이 목숨을 던지면서 항일 독립 해방…
상하이 아이런리(愛仁里) 42호
백성들의 살림집에 눈길을 줄 때가 많다. 궁궐과 사찰 또는 귀족의 대저택에 비교하면 볼품은 없다. 그러나 거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