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5일 神瀑, 雨崩, 西當

여러 가지로 열악한 상황이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화장실 물 내리는 것.

어젯밤에는 비가 세게 오더니 아침에는 그쳤다. 낮에도 비가 오지 않아야 할텐데,…

밤새 잠을 설쳤다. 몸은 엄청 피곤한데. 1시에 잠이 깨서 뒤치락거리다 아침에 일어났다.

몸은 무거운데 머리도 여전히 개운치 않다. 여러 가지로 나이가 들면 트래킹 여행은 수월치 않은 듯.

자전거 근육과 걷기 근육은 다르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끼게 된 여정.

06:38 현재 3,009미터

사위가 밝아지더니 주위 사물이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산 속에는 자욱한 운무가 끼어 있다. 그 자체로는 선경이나 메이리설산을 아직 못 보았다.

이곳을 향해 자전거 여행을 하는 젊은 친구들이 엄청 많다. 그 어마어마한 고개 길을 오르고 있는 자전거 행렬을 자전거도 그리 좋아보이지 않던데,…

西當에서 雨崩까지의 길은 그냥 산길이나 하루 정도 꼬박 걸어야 하는 산길만이 외부와 소통하는 유일한 길. 여기서는 明이니 淸이니 하는 구분이 의미가 없었을 것이다. 이곳에는 언제부터 사람들이 살았을까?

여기서는 닭을 얼마나 많이 키우고 있을까?

08:30 神瀑客棧 출발.

10:00 신폭 도착

13:00 객잔 도착.

내려올 때는 걷는 게 낫다.

16:30에야 출발. 정상까지 1시간 30분

20:20 西當 도착. 4시간 걸림. 2시간 20분 동안 하산.

雨崩~神瀑 왕복 16킬로미터

우붕~ 8킬로미터

~西當 12킬로미터

오늘은 거의 초죽음. 20킬로미터를 걸었다.

10시 쯤 明永에 도착해 늦은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 씻지도 못하고 퍼졌다.

창문 밖은 개천. 물소리가 너무 커서 잠이 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