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슈화, <내게 몇 번의 새벽이 더 남아 있을까>
벌써 넘치도록 운이 좋아서 꽤 여러 차례 울 만큼 시간이 넉넉하다
예를 들어 새벽에 나는 옥상 위에 서 있고 해는 반드시 떠오른다
이 나이가 되어 인생에 관해 좀 말해보면
우리는 숱한 꼬리 속에 자신을 집어넣고 자기가 한 마리
털 빠진 잡종 개라고 말한다
새벽은 늘 서둘러 와서
늙을 로(老) 자 하나 말할 여유도 없고
밤새 내 뱃속에서는 전날 마신 술이 출렁거렸다
나는 분명 자기가 어떻게 죽을지 모를 것이다
서둘러 사느라 몸속에 바이러스가 얼마나 생겼는지도 모르니까
내게 몇 번의 새벽이 더 남아 있을까
이렇게 물으면 내 사치스러운 본성이 폭로되고
너무 많은 비밀이 생략된다, 어느 술 주전자 속 사건 같은
하지만 나는 내일 아침이 밝는 것은 여전히
믿어 의심치 않는다
我还有多少个黎明
好运气已经太多了,时光充裕,够哭好几场
比如黎明,我站在屋顶上,太阳一定会升起来
到了这把年纪,该说一说人生况味啦
我们把自己放进许多尾巴,说自己是一条
脱了毛的土狗
黎明总是匆匆忙忙赶来
连一个“老”字都来不及说
昨天的酒在我肚里摇晃了半宿
我一定不知道自己是怎么死的
我急急忙忙赶路,不知道身体里有了多少病毒
我还有多少黎明
这么一问,泄露了我奢侈的本性
省略了太多隐匿:一个酒壶里的事件
可是,我对明天清晨依然
深信不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