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콘】 [방과 후 중국어] 怎么办어떡하지? / 凉拌냉채요리!



대학 다니던 시절,

중국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다가 ‘怎么办?’이라고 했더니

한 친구가 ‘凉拌!’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뭔 소린지 몰랐다. ‘凉拌!’이 뭔지도 몰랐고, ^^

그런데 그렇게 몇 번 ‘怎么办?’ ‘凉拌!’이라고 대화하는 상황을 경험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그 의미를 터득하게 되었다.

말을 알아서 알아 듣는 것이 아니고

맥락을 이해하고 분위기를 파악하면서 말뜻을 알게 되었다.

언어는 학습하는 것이 아니고 습득하는 것이 맞는 거 같다.

대충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고 난 뒤에는 대화가 한 층 더 썰렁해졌다.

‘怎么办?’

‘凉拌!’

그 다음에는

‘凉拌好吃!’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낄낄거리고 이야기 나눴다.

교재에서는 배울 수 없는 중국어

학교에서는 가르쳐 주지 않는 중국어

중국인들 생활 속에는 그들 만의 대화법이 있다.

한국 학생들한테 설명을 해줘도

왜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었는데,

요즘은 동영상 자료가 많아서 설명하기도 쉬워졌다.

왜 갑자기 ‘凉拌!’이 등장하냐고 물으신다면

위 동영상으로 설명을 대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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