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호이야기-031 서사형徐士衡 평견감람호平肩橄欖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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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토의 색깔은 매우 곱고 윤이 나며 차호는 밝고 깨끗하게 만들어졌다.몸통은 감람의 형태이며 위로 돌출된 모양의 함몰뚜껑嵌蓋으로 마치 자기로 만든 장군항아리將軍罐의 뚜껑와 유사하다. 세 번 꺾인 물대와 굴렁쇠 모양의 손잡이를 가지고 있으며 조형이 기이하고 변화가 많아 자기의 조형을 근간으로 하였음이 분명하다. 이 차호는 매우 큰 체격의 대형호로 명대 제작된 초창기 자사호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대빈 이후부터는 자사 차호예술의 흥성기로 차호의 형식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끊임 없이 새로운 차호가 등장하였다.

차호의 바닥에는 대나무 칼로 “달 아래 노닐며 읊조리다. 산수의 주인 사형. 行吟月下, 山水主人士衡”이라는 해서체의 서명이 있다. 뚜껑 안쪽에는 “사형士衡”이라는 전서체의 장방형 도장이 찍혀져 있다. 대나무 칼로 새겼음에도 필적이 깔끔하여 태토가 마르기 전에 작가가 직접 서명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시문詩文을 모방하여 적은 것은 당시 명인들이 자신의 정신세계를 드러낸 것이다. 서사형徐士衡은 서우천徐友泉의 본명으로 감람호 형식의 차호는 서사형이 가장 잘 만드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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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항아리將軍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