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파종기에서 떨어진 나무통播種架卸下的木筒
2002년 4월 옌징燕京 촨디샤춘爨底下村
직경 13센티미터, 높이 35센티미터. 통 위에는 기울어진 형태의 움직이는 덮개가 있다. 통이 흔들리면서 천천히 땅에 씨를 부려준다.
《제민요술齊民要術》 서문에서 초주譙周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아침에 (야채를 주우러) 출발하고 저녁에 돌아와서 쉬는 시간은 때때로 다르다. 열심히 일하여 한 가득 채소를 담아 광주리가 기울어질 정도이다. 또한 만일 짐승의 털이 없다면 베를 짜야 옷을 입을 것이고 나물을 먹고 물 마실 수 없다면 농사를 지어야 먹을 수 있으니 어찌 스스로 힘쓰지 않겠는가? 朝發而夕異宿,勤則菜盈傾筐。且苟無羽毛,不織不衣;不能茹草飲水,不耕不食。安可以不自力哉?
그렇다. 이 나무통을 보며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오늘 도대체 몇 알의 씨를 뿌렸는가? 그 씨앗을 좋은 씨앗이었는가? 어제는? 내일은? 어찌 매일매일 노력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