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문법 6 – 능원동사

6. 능원동사1

– 능원동사는 동사의 일종으로 능력, 가능, 허가, 바람, 당위 등을 나타내는 단어이다.
<보충1>
최재영(2008), <중국어 조동사 연구(1)>
김나래(2014), <조동사 “应该”, “得”의 의미, 용법 비교 연구> 등 참조

① 능원동사의 종류

기본적인 의미에 따라 아래와 같이 나눌 수 있다.

기본 의미종류
할 수 있다(가能하다)能,能够,会,可以,可
(하기를) 愿하다愿意,想,要,肯,敢
해야 한다应该,应当,应,该,得2,要
<보충2>
능원동사 ‘得’는 ‘děi’로 발음한다.

② 능원동사의 문법 특징

(1) 일반 동사와의 공통점

❶ 능원동사는 부사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

他也会说汉语。
你这样做很不应该。

❷ 일반적으로 ‘不’를 붙여 부정한다. 3

他不会说汉语。
<보충3>
-능원동사는 ‘能’과 ‘愿’에서 알 수 있듯이, 화자 심리상태의 움직임을 나타내므로 주관적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不’를 붙여 부정한다. 부사의 부정부사 참조
-‘能, 敢’ 등 소수의 능원동사는 ‘没’를 붙여 부정할 수도 한다.
他的这个愿望始终没能实现。
我们提过这个要求,他没敢答应。

❸ ‘吗’를 붙이거나 ‘능원동사+不+능원동사’의 형식으로 의문을 나타낼 수 있다.

他会说汉语吗?
他会不会说汉语?

❹ 단독으로 물음에 답할 수 있다.

你能不能来参加比赛?- 能
他愿意不愿意帮助你?- 愿意

(2) 일반 동사와의 차이점

❶ 능원동사는 동사(구), 형용사(구) 등의 용언성 목적어나 주술구 형식의 절 목적어만을 갖는다.

我能完成这项任务。 (동사구)
这么晚了,你还不回去,你妈会着急的。 (형용사구)
今天应该小张值班。 (주술구)

❷ 일부 능원동사(‘能,会,想,愿意’ 등)는 자신이 나타내는 의미 때문에, 정도부사의 수식을 받을 수 있다.

我们三个人里,数她最能写。(제일 잘 ~한다)
她真会说。(정말 잘 ~한다)
我很想去颐和园。(매우 ~하고 싶다)
我非常愿意跟你们在一起。(~를 되게 원한다)

❸ 능원동사는 연이어 사용할 수 있다.

我想要买一本书。
我们应该能解决这个问题。
你们该会说汉语。

❹ 능원동사는 뒤에 동태조사 ‘了’, ‘着’, ‘过’ 등을 붙일 수 없으며, 중첩할 수 없다.4

*他 会了/着/过 说汉语。
*他 会会 说汉语。
<보충4>
능원동사 뒤의 동사는 중첩할 수 있다.
这本书可以看看。 你们应该休息休息了。

❺ 능원동사 앞에는 ‘把,被,向,给,跟’ 등으로 이루어진 전치사구를 일반적으로(?확인) 사용할 수 없다. 5

*你今天把这本书应该看完。→ 你今天应该把这本书看完。
*那只老鼠被猫儿不会抓住。→ 那只老鼠不会被猫儿抓住。
*你向全世界能介绍韩国吗?→ 你能向全世界介绍韩国吗?
<보충5>
❶ ‘능원동사+전치사구+동사…’의 형식은 능원동사가 ‘전치사구+동사…’ 전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래 주 129 참조.
❷ ‘把,被,向,给,跟’ 등의 전치사는 대체로 동사에서 발전된 것이다. 따라서 ‘능원동사+把/被/向/给/跟’의 형식은 ‘把,被,向,给,跟’에 아직 동사적 성격이 남아 있어서 ‘능원동사+동사’의 형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외우기 쉽다.
<심화>
‘在’로 이루어진 전치사구는 능원동사 앞에 사용될 수도 있고 뒤에 사용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양자는 의미상의 차이가 있다.
❶ 你应该[在语言大学学一门外语]。([[어언대학에서 외국어 배우는 것을] 해야 한다])
❷ 你在语言大学应该[学一门外语]。(어언대학에서는 [[외국어 배우는 것을] 해야 한다])
능원동사 ‘应该’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작용역)가 에서는 ‘在语言大学学一门外语’이고, 에서는 ‘学一门外语’이기 때문이다.
<심화>
연동문과 겸어문에서는 능원동사가 일반적으로 첫 번째 동사 앞에 사용된다.
我想[去中国学汉语]。([[중국에 가서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
大家要[请他唱歌]。([[그에게 노래 부르기를 청]하려 한다])
이것도 능원동사의 작용역과 관련이 있다. 즉 능원동사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가 연동 형식과 겸어 형식 전체이기 때문이다. 연동문과 겸어문 참조

❻ 능원동사 앞에는 묘사성 부사어를 사용할 수 없다.6

*你痛痛快快地应该玩几天。→ 你应该痛痛快快地玩几天。
*咱们好好地得选一选。→ 咱们得好好地选一选。
<보충6>
묘사성 부사어는 동사의 동작을 묘사하는 부사어이다. 그러므로 능원동사 앞이 아니라, 자신이 수식하고자 하는 성분인 동사 바로 앞에 놓이는 것이다. 반면 능원동사를 수식할 수 있는 시간부사, 정도부사 등은 당연히 능원동사 바로 앞에서 부사어로 쓰일 수 있다.
她一直要嫁给一位哲学家。
那个小孩很会说。

③ 주요 능원동사의 용법

(1) 能,会,可以

❶ ‘能’은 ‘능력과 조건을 갖추어서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많이 쓰인다. 7

❷ ‘会’는 ‘배워서 ~할 수 있다’의 의미와 ‘~일 것이다/~일 리 없다’의 추측 의미로 많이 쓰인다.

❸ ‘可以’는 ‘~해도 된다’의 허가 의미로 많이 쓰인다. 8

<보충7>
‘能够’는 주로 ‘능력과 조건을 갖추어서 ~할 수 있다’와 ‘잘 한다’의 의미를 나타내며, 서면어에 많이 쓰인다.
<보충8>
‘可能’은 ‘가능하다’의 형용사와 ‘아마’의 부사로 분석하는 것이 타당한 것 같다.
❶ 在可能的情况下,他会尽力帮你。
让他改变看法是不可能的。
他早就知道了?- 这很可能。
❷ 他可能知道这件事儿。(동사 앞)
明天我可能要去上海。(능원동사 앞)
很可能他已经到家了。(주어 앞)

<보충9>
‘能’이든 ‘会’든 ‘잘 한다’에는 ‘매우 잘 한다’의 우리말처럼 정도부사를 붙일 수 있다.
<보충10>
‘가능’과 ‘가능성에 대한 추측’은 구분이 매우 애매하다. 언어환경에 따라 적절히 해석할 필요가 있다. 다만 ‘能’은 객관적 가능성에 무게가 있고, ‘会’는 가능성에 대한 추측에 무게가 있는 것 같다(물론 이 때의 추측은 화자의 추측이다). 또한 “下这么大雨,他 能/会 来吗?”에서 ‘能’을 쓴 표현은 중국 북방 구어에서 많이 사용하고, ‘会’를 쓴 표현은 기타 다른 방언에서 많이 사용한다.
<보충11>
‘能’과 ‘可以’가 모두 허가를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能’은 주로 의문문과 부정문에 사용되고, ‘可以’는 주로 긍정문에 사용된다. 예문을 하나씩 외우자.
<보충12>
허가(~해도 된다)의 부정은 불가(~해서는 안 된다)이며, 이 불가는 금지(~하지 마라)로 발전할 수 있다.

(2) 想: ‘~하고 싶다, 하려고 생각하다’. 바람. 13

我想学太极拳。
你想不想去桂林旅游?
<보충13>
‘바람’류 능원동사는 ‘~하고 싶다(想) < ~하려고 하다(要) < ~하기를 원하다(愿意) < 기꺼이 ~하려고 하다(肯) < 과감하게 ~하려고 하다(敢)’의 순서로 강도가 높아진다.

(3) 要

❶ ‘~하고 싶다 → ~하려고 하다’. (의지가 담긴) 바람. 14

他要找工作,不想考研究生。
病人要出院。
三个人要看戏,可只有一张票。
<보충14>
‘要’의 바람에는 주어가 하려고 하는 의지가 담겨 있다. 그래서 하려고 하는 일은 통상 이미 마음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 ‘要’에 대한 부정은 일반적으로 ‘不想’으로 나타낸다.

❷ ‘~해야 한다’. 당위.

学生要好好儿学习。
饭前要洗手。15
<보충15>
‘~해야 한다’의 부정으로 ‘~할 필요 없다’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不用’이나 ‘不必’를 사용한다.
不用学习。 不用洗手。 不必通知对方。
‘不要’가 주로 권고나 금지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你不要从那儿走,那条路堵车。 不要吸烟!

❸ ‘~할 가능성이 있다 → ~일 것이다’. 가능 혹은 가능성에 대한 추측(‘会’보다 주관적)

看样子要下雨。
穿这么少要着凉的。
会议大概要到月底才能结束。

❹ ‘곧 ~하려고 하다’. 임박. 대체로 문미에 ‘了’를 붙인다.16

要下课了。
春节就要到了。
<보충16>
‘임박’과 관련된 동태(상)는 보충. ‘快要…了’와 ‘就要…了’도 설명할 것.

(4) 愿意: ‘~하기를 원하다/바라다’. 강한 바람.

我们非常愿意你留在这儿。
我愿意和你一起去,不愿意一个人去。

(5) 肯: ‘기꺼이/자진해 서 ~하려고 하다’. 바람(+의욕).

只要你肯帮忙,工厂就撑得起来。
大家都很渴,但这杯水谁也不肯喝。

(6) 敢: ‘과감하게 ~하려고 하다, 감히 ~하다’. 바람(+강한 의욕).

三班向咱们挑战了,大家敢不敢应战?
我敢断定这场球我们赢。

(7) 应该17

❶ ‘응당/마땅히 ~해야 한다’. 화자 도리상의 당위.

我们应该为人民做更多的贡献。
我是组长,有危险的地方应该我去。
你不应该跟他吵架。
<보충17>
应当,应,该
❶ ‘应当’의 의미와 용법은 기본적으로 ‘应该’와 비슷하다.
❷ ‘应’의 의미와 용법은 ‘应该,应当’과 비슷하지만 서면어에만 쓰인다. 그리고 사자성어에도 ‘应’을 사용한다(理应如此,应有尽有).
❸ ‘该’의 의미와 용법은 ‘应该,应当’과 비슷하지만 주로 구어에 쓰인다. 그리고 “下次该我了。”, “该我发球了。” 등의 ‘该’는 ‘~차례가 되다’는 의미의 동사이다.

❷ ‘응당/당연히 ~할 것이다’. ❶의 당위에 대한 추측.

信是上星期发的,他应该收到了。
这是尼龙的,应该比较结实。

(8) 得18

<보충18>
‘실현되어야하는 당위’는 도리상 해야 하는 것, 사실상 해야 하는 것 및 의지상 해야 하는 것 등을 모두 포함한다. 실현되어야 한다는 것은 ‘得’의 두 가지 문법 특징과 관련 있다.
❶ ‘得’가 표현하는 상황은 실질적으로 실현되어야 한다. 따라서 ‘~해야 한다’의 ‘得’를 포함한 문장 뒤에, ‘~할 수 없다’는 내용의 문장이 이어질 수 없다.
下午的会议我应该(*得)去参加,可是太忙去不了。(마땅히 가야지만, 못 간다)
❷ ‘应该’는 이미 발생한 상황과 아직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 모두 사용되지만, ‘得’는 이미 발생한 상황에 사용할 수 없다. 즉 앞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일에 ‘得’를 사용한다.
当然,仔细想想,你也应该(*得)与我结婚。(마땅히 결혼했었어야 한다)
<보충21>
이 ‘得’에 대한 부정은 ‘不用,甭’(~할 필요 없다)으로 나타낸다.
妈妈的病不用动手术。 我看你甭考虑了。

❶ ‘~해야 한다’. 실현되어야하는 당위.

要想口语好,就得多听多说。(도리상)
妈妈的病得动手术。(사실상)
我还得考虑考虑。(의지상)

❷ ‘(틀림없이) ~할 것이다’. ❶의 당위에 대한 추측(‘会’보다 더 긍정적임).

这么晚才回去,妈又得说你了。
这个丫头啊,我看早晚得当了我的儿媳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