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밀을 타작하는 작업 도구打麥子的工具 부분 촬영
2003년 1월 四川쓰촨 아바장취阿垻藏區 무청거우木城溝
“글케 가차운데서 찍어 뭐허게? 진즉에 잘 봤잖여.”
“이렇게 찍는 건 그냥 잘 보려고 찍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직접 보듬고 만지는 느낌이 들도록 하려는 거예요. 몇 대 걸쳐 사용했던 농기구를 직접 쥐어보고 옛 사람들의 손때 묻은 흔적이 내게 묻어나고 심지어 우리 얼굴을 비추는 창고 마루 바닥의 부드럽고 은은한 아침 햇살을 직접 마주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