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문법 8 – 부사

8. 부사

– 부사는 주로 동사나 형용사의 수식이라는 부수적인 기능을 하는 단어이다.
– 동사나 형용사 등의 앞에 놓여 그 뜻을 분명하게 해준다.

① 부사의 분류

(1) 의미상의 분류1

<보충 1>
여백이 많으니, 어려운 단어는 예문을 제시하면 어떨까? 아래에서 예문으로 제시되지 않는 것으로 할 것.

❶ 시간부사:

刚(刚),已经,曾经,从来,(正)在,将要,就,才,马上,立刻,一直,随时 등

❷ 정도부사:

挺,很,十分,非常,特别,比较,相当,太,真,最,顶,极,更(加),稍微,有点儿 등

❸ 범위부사:

都,全,一共,总共,一起,一块儿,一齐,一概,一律,才,只,就,光,仅(仅) 등

❹ 빈도부사

又,再,还,也,一再,再三,屡次,常常,经常,往往,不断 등

❺ 정태부사

亲自,暗暗,互相,特地,大肆,仍然,渐渐,逐渐,忽然,突然,猛然,顺便 등

❻ 부정부사

不,没(有),非,别 등

❼ 어기부사2

到底,究竟,难道 / 大概,大约,也许 / 幸亏,好在 / 偏偏 / 原来 /反正,倒,却 / 果然,其实,一定,可,简直,只好 / 几乎,差点儿 등

<보충 2>
진한 것은 대체로 문장수식부사이다.

(2) 위치상의 분류

❶ 동사나 형용사 앞

주어 + 성분 수식부사 + 동사/형용사

대다수의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 앞에서 그 동사와 형용사를 수식한다. 간혹 명사성 성분(명사(구), 수량구, 인칭대사 등) 앞에서 그 명사성 성분을 수식하기도 한다(아래 ② 참조).

❷ 문장 앞(또는 주어 앞)

문장수식부사 + 문장 ( 주어 + 동사)

동사나 형용사 앞에서 뒤 성분을 수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문장의 맨 앞(또는 주어 앞)에서 문장 전체를 수식할 수 있는 부사가 있다. 문장이 나타내는 내용에 대해 화자가 느끼는 심적 태도(의심, 추측, 다행, 반전, 긍정 등)를 나타내므로, 일반적으로 문장부사로 불린다. 대체로 어기부사가 문장부사로 많이 쓰인다.(아래 ② 참조)3

<보충 3>
어기부사의 ‘어기’ 역시 문장의 내용이나 청자에 대해 느끼는 화자의 심적 태도를 말한다. 따라서 어기부사가 문장부사로 많이 쓰이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다.

(1) 부사는 문장에서 일반적으로 부사어로 쓰인다.

❶ 부사는 주로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한다. 만약 전치사구가 있다면 일반적으로 ‘부사+전치사구+동사/형용사’의 형식을 이룬다.4

我们都参加运动会。

他很高兴。

他刚从外面回来。

<보충 4>
부사가 영향을 미치는 범위(작용역) 안에 ‘전치사구+동사/형용사’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刚[从外面回来]] ([밖에서 돌아온 것 전체가] ‘막’ 발생하였다)

❷ 부사는 동사나 형용사를 대신하는 대사인 ‘这样,那样,这么着’ 등을 수식할 수 있다.

事情已经这样了,还有什么办法?

我已经长大了,不会再那样了。

咱们就这么着吧。

❸ 일부 부사는 문장 전체를 수식할 수 있다.5

<보충 5>
문장을 수식하는 부사를 구별해내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우리말로 옮겼을 때에도 대체로 비슷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곧 기차가[기차가 곧] 역으로 들어간다.
갑자기 전화가[전화가 갑자기] 울렸다.
도대체 넌[넌 도대체] 무얼 좋아하니?
아마 그는[그는 아마] 안 올 거야
다행히 경찰이[경찰이 다행히] 빨리 도착해서 …
아무튼 나는[나는 아무튼] 안 믿어.
과연 너는[너는 과연] 제시간에 왔구나.

马上火车就要进站了。(시간부사)

我们都睡下了,突然电话响了。(정태부사)

到底你喜欢什么?(어기부사-의심)

大概他不会来了。(어기부사-추측)

幸亏公安赶到,才控制住了局面。(어기조사-다행)

信不信由你,反正我不信。(어기조사-반전)

果然你准时到了。(어기조사-긍정) 6

<보충 6>
일부 부사는 다른 부사를 수식할 수 있다.
从来没
过中国菜。
他们也都不
是中国人。

❹ 부사는 일반적으로 명사(구)나 수량구를 수식할 수 없다. 그러나 아래의 예외가 있다.

ⓐ 일부 부사는 술어로 쓰인 명사(구), 수량구를 수식할 수 있다.7

<보충 7>
명사술어문에서 알 수 있듯이 명사(구), 수량구 등은 술어로 쓰일 수 있다. 부사가주로 부사어로 쓰이므로, 이 술어를 수식하는 부사도 당연히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는 여기서 부사가 동사나 형용사를 수식한다고 기억하는 것 보다, 술어를 수식한다고 기억하는 것이 더 낫겠다.

她已经博士了。(시간부사)

都十二点了。(시간부사)

一共二百二十块钱。(범위부사)

这个孩子才四岁,已经认得不少字了。(범위부사)

他就一本画报。(범위부사)

我们全组仅仅五个人。(범위부사)

明天又星期六了。(빈도부사)

ⓑ 범위를 제한하여 ‘단지 ~만’을 나타내는 범위부사는 주어로 쓰인 명사(구)나 인칭대사를 수식할 수 있다.

只你一个去行吗?

就星期天没有课。

资料室里,光科技类图书就有上万册。

大家一起干吧,单我一个人可不行。

去年一年,仅北京一地公款消费就达几千万元。

(2) 소수의 부사(‘很’, ‘极’ 등)는 보어로 쓰일 수 있다.8

<보충 8>
정태보어 참조

街上的车多得很。

我们高兴极了。

(3) 몇몇 부사는 앞뒤를 연결하는 관련 작용을 할 수 있다.9

<보충 9>
주로 일부 부사와 접속사가 앞뒤를 연결하는 관련 작용을 한다. 이런 단어를 관련사로 통칭하기도 한다.

❶ 단독 사용

说干就干。

死也不投降。

❷ 짝을 지어 사용

今天天气又晴朗又温暖。

再困难也不怕。

❸ 접속사와 함께 사용

如果情况发生变化,我马上就给你去电话。

无论环境怎么艰苦,我们都坚持下去。

(4) 부사는 단독으로 질문의 대답이 될 수 없다. 그러나 ‘不’, ‘没有’, ‘有点儿’, ‘也许’, ‘一定’ 등은 가능하다.10

<보충 10>
해당 예문을 직접 찾아보시오.

③ 주요 부사의 용법

(1) ‘刚(刚)’과 ‘刚才’

❶ ‘刚(刚)’과 ‘刚才’는 동작(행위)이나 상황이 바로 얼마 전에 발생했다는 비슷한 의미를 나타낸다. 하지만 ‘刚(刚)’은 화자가 느끼기에 ‘얼마 전’인 주관적인 시점을 나타내고,11 ‘刚才’는 ‘발화시점보다 조금 전’이라는 객관적인 시점을 나타낸다. 각각 우리말 ‘막’과 ‘방금 전’에 대응시킬 수 있을 것 같다.

<보충 11>
‘刚(刚)’이 화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얼마 전’을 나타내기 때문에, 그 ‘얼마 전’은 발화 몇 분 전일 수도 있고, 몇 년 전일 수도 있다(첫 번째와 두 번째 예문 비교).

她刚走,你就来了。(부사어)

我刚来中国一年,汉语说得还不太好。(부사어)

她刚才还在这儿,怎么不见了。(부사어)

❷ ‘刚(刚)’은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로서 부사어로만 쓰이고, ‘刚才’는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로서 부사어뿐만 아니라 관형어와 주어로도 쓰인다.

刚才的消息可靠吗?(관형어)

刚才是十二点。(주어)

❸ 부사어로 쓰일 때, ‘刚(刚)’은 동사(혹은 소수의 변화 표시 형용사) 앞에만 사용되지만, ‘刚才’는 그 외에 주어 앞에도 사용된다.

我刚来一会儿。

伤口刚好,还要多注意。

你刚才干什么去了。

刚才你干什么去了。 12

< 보충 12>
‘刚(刚)’과 ‘막’ 그리고 ‘刚才’와 ‘방금 전’의 대응관계는 아래의 현상을 설명하는 데에도 적절한 것 같다.
❶ a. *你为什么刚不说,现在才说?(*왜 막
말을 안 하다가, 이제서야 말하니?)
b. 你为什么刚才不说,现在才说?(왜 방금 전
에는 말을 안 하다가, 이제서야 말하니?)
❷ a. 他刚走了两天你就回来了。(그가 막
떠난 지 이틀 만에 네가 돌아왔다)
b. *他刚才走了两天你就回来了。(*그가 방금 전
떠난 지 이틀 만에 네가 돌아왔다)
즉 ❶은 ‘刚才’(방금 전)와 부정부사 ‘不’의 결합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보여주고, ❷는 ‘刚’(막)과 시량보어 ‘两天’의 결합이 자연스럽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2) ‘已经’과 ‘曾经’

❶ ‘已经’은 동작(행위)이나 상황이 이미 완성되었다는 것을 나타내고, ‘曾经’은 동작(행위)이나 상황이 예전에 존재한 적이 있었다는 것을 나타낸다. 각각 우리말 ‘이미 ~했다’와 ‘일찍이 ~한 적이 있다’에 대응시킬 수 있다.13

<보충 13>
‘已经’은 주로 ‘了’와,‘曾经’은 주로 ‘过’와 같이 출현한다. 그래서 ‘已经 ~了’와 ‘曾经 ~过’은 각각 우리말 ‘이미(已) ~했다(了)’와 ‘일찍이(曾) ~한 적이 있다(过)’에 대응시킬 수 있다.

这本书我已经看完了。

这本书我曾经看过。

❷ ‘已经’이 나타내는 동작이나 상황은 발화시점에 계속될 수도 있지만, ‘曾经’이 나타내는 동작이나 상황은 발화시점 이전에 끝난 것이다. 따라서 현재나 미래를 나타내는 경우에는 ‘曾经’을 사용할 수 없다.

她已经当了大学教授。(현재 대학교수일 수 있다)

她曾经当过大学教授。(현재 대학교수가 아니다)

今天别去了,我们到那儿大概已经关门了。

今天别去了,*我们到那儿大概曾经关门了。

(3) ‘就’와 ‘才’

<보충 14>
보충 시간 및 수량을 나타내는 ‘就’는 대체로 우리말 ‘곧’에 대응시킬 수 있는 것 같다. ‘就’의 앞과 뒤 내용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동작이나 상황이 순조롭게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화자가 ‘就’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7시 반에 곧 오다’, ‘2시간 만에 곧 도착하다’, ‘병이 나자 곧 알리다’, ‘세 사람이 곧 들고 가다’ 등은 모두 ‘就’의 앞과 뒤 내용이 장애물 없이 잘 연결된다는 느낌을 준다. 이 ‘就’의 경우 문미에 자주 ‘了’를 붙인다.
<보충 15>
보충 시간 및 수량을 나타내는 ‘才’는 대체로 우리말 ‘비로소’에 대응시킬 수 있는 것 같다. ‘才’의 앞과 뒤 내용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지 않아 동작이나 상황이 가까스로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우에, 화자가 ‘才’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즉 ‘8시 반에야 비로소 오다’, ‘16-7시간 만에 비로소 도착하다’, ‘병이 나은 후에야 비로소 알리다’, ‘세 사람이 비로소 들고 가다’ 등은 모두 ‘才’의 앞과 뒤 내용 사이에 순조로운 진행을 방해하는 장애물이 있다는 느낌을 준다. 이 ‘才’의 경우 문미에 일반적으로 ‘了’를 붙이지 않는다.
<보충 16>
이유 사실 ‘就’ 앞뒤에 제시된 수치(혹은 앞에 전제된 수치와 뒤에 제시된 수치)를 비교하면, ‘就’가 수량의 많음을 나타내는지 적음을 나타내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보충 17>
이유 ⓐ와 ⓑ에서는 ‘就’ 앞뒤에 출현한(또는 출현한 것으로 가정할 수 있는) 수량구를 서로 대조시켜 보면, ‘就’ 뒤의 수량구가 수량의 많음을 나타내는지 적음을 나타내는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즉 ⓐ에서는 ‘하루’에 ‘백리’를 가는 것이기 때문에, ‘一百里’의 수량이 많은 것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에서는 ‘(대체로 많은 문제가 출제되는) 시험’에서 ‘3문제’를 틀렸기 때문에, ‘三个题’의 수량이 적은 것으로 여겨진다.

(4) ‘很’,‘挺’,‘十分’,‘非常’,‘太’,‘真’

모두 정도가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❶ 很: 매우, 아주. 정도가 보통보다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상황의정도를 객관적으로 전달할 때 사용한다.

他是个很聪明的孩子。(很+성질형용사)

我很了解他的脾气。(很+심리동사)

那个小孩很会说。(很+능원동사)

❷ 挺: 매우, 아주. ‘很’보다 정도가 조금 낮다. 구어에서 사용되며, 뒤에 자주 ‘的’를 붙인다.18

<보충 18>
– <심화> ‘很’은 정태보어로 쓰일 수 있으나 ‘挺’은 쓰일 수 없다.
今天商场热闹得很。 *今天商场热闹得挺。
– <심화> ‘挺’과 비슷한 정도를 나타내면서 구어에서 상용되는 것으로 ‘怪’가 있다. 뒤에 일반적으로 ‘的’를 붙여야 한다. 이 ‘怪…的’는 자주 대상에 대해 화자가 친근감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这个孩子怪可爱的。 这首歌怪好听的。

这件衣服挺好看的。

这个电影挺有意思。

❸ 十分,非常:대단히, 되게, 심히. 정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부사어로 쓰일 때, 양자는 바꿔 쓸 수 있다.19

<보충 19>
‘十分’과 ‘非常’의 비교
(1) ‘非常’은 중첩할 수 있다.
*我十分十分喜欢这本书。 我非常非常喜欢这本书。
(2) ‘十分’은 앞에 ‘不’를 붙여 정도가 좀 낮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这个句子不十分恰当。 *这个句子不非常恰当。
(3) ‘非常’은 형용사의 용법도 있어서 명사를 수식할 수 있다. 이 때의 의미는 ‘비상’이다.
*十分会议 非常会议

老师十分重视同学们的建议。

老师非常重视同学们的建议。

❹ 太: 화자의 감정이 개입되어 상황의 정도를 매우 주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 너무. 화자가 생각하기에 정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것을 나타내며, 주로 여의치 않거나 불만스러운 일에 사용한다.

时间太短,来不及。

这件衣服太大了。

ⓑ 아주, 대단히. 정도가 높은 것에 대한 화자의 감탄을 나타낸다. 대체로 문미에 ‘了’를 붙인다.

这个办法太好了!

我太感谢你了!

❺ 真: 정말(로), 진짜(로). 높은 정도가 거짓없이 말 그대로라는 것을 강조하며, 그것에 대한 화자의 감탄을 나타낸다.

北京的自行车真多!

时间过得真快啊!20

<보충 20>
(1) ‘真+형용사’는 관형어로 쓰일 수 없다.
*王老师是个真好的老师。
(2) ‘真’은 형용사의 용법도 있다.
一片真心 戴上眼镜看得很真。

(5) ‘最’와 ‘顶’

둘 다 정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❶ 最: 가장, 제일. 동일한 집합 내의 구성원을 비교한 결과 첫째간다는 것을 나타낸다.

我们班里他最高。

只有妈妈最心疼我。

❷ 顶: 기본적으로 ‘最’와 용법이 같다. 구어에서 사용된다. 상식이나 통념과 비교해 보았을 때 정도가 극히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这个菜顶好吃。(이 요리가 제일 맛있어요)

没有,我顶喜欢吃水果了。(아니요, 나는 과일을 제일 좋아해요)

(6) ‘都’

❶ 모두, 다. 범위 전체를 총괄한다는 의미를 나타낸다.21

일반적으로 ‘都’ 앞에 있는 대상을 총괄한다.22

<보충 21>
심화 ‘都’가 앞뒤에 제시되는 범위를 전체적으로 총괄한다면, ‘一共’은 뒤에 제시되는 수량을 총괄한다.
这些一共多少钱? 我们大学一共有两万多学生。
<보충 22>
아래 예문에서는 ‘都’ 앞의 대상인 ‘这些水果’와 ‘我们’이 모두 복수이다. 따라서 ‘都’는 양자를 모두 총괄할 수 있다. 둘 중에서 하나를 총괄하고자 한다면 그것을 세게 읽으면 된다.
这些水果我们都喜欢。

这些水果我都喜欢。

无论做什么工作,他都非常认真。

의문문 등에서는 총괄의 대상이 ‘都’ 뒤에 있다.

你都去过哪儿?

小张都写了些什么?

❷ (어!) 벌써.23 이 의미의 ‘都’는 가볍게 읽으며, 문미에는 자주 ‘了’를 붙인다.

<보충 23>
이 ‘都’는 일반적으로 ‘已经’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설명된다. 하지만 ‘已经’에는 이미 이루어진 사실을 객관적으로 서술한다는 느낌이 있다. 반면 ‘都’에는 화자가 이루어진 사실에 대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여, ‘어! 벌써 그렇게 되었나’라고 의아해하는 느낌이 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화자의 예상보다 빠르게 어느새 그렇게 되어버렸다는 것을 나타낸다.

都十二点了,还不睡。

饭都凉了,快吃吧。

❸ (심지어) ~조차도. 심하다 못해 그 위에 더해서 라는 의미를 나타낸다. 이때의 ‘都’도 가볍게 읽으며, ‘连’과 함께 출현하는 경우가 많다.

一句话都没留下就走了。

这个故事,连小孩子都知道。 24

<보충 24>
심화 ‘都’는 ‘是’와 결합하여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원망의 느낌이 들어 있다.
都是你,弄得大家不高兴。

(7) ‘一起’와 ‘一齐’

‘一起’는 동일한 공간에서 ‘함께’라는 것을 나타내고, ‘一齐’는 동일한 시간에 ‘일제히’라는 것을 나타낸다.

我们一起去吧。25

大家一齐鼓起掌来。

<보충 25>
(1) ‘一起’는 부사뿐 아니라 명사의 용법도 있다. 이 용법에서 ‘동일한 공간에서 함께’라는 의미를 좀더 확실히 알 수 있다.
我跟父母住在一起。
(2) ‘一起’와 기본적인 용법이 같은 ‘一块儿’이 있는데, 이것은 일반적으로 구어에서 사용된다.
你想不想跟我一块儿去?

(8) ‘又’,‘再’,‘还’,‘也’

❶ 又:

ⓐ 또. 동일한 동작이나 상황이 반복되거나 계속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발화시점 이전에 이미 실현된 일에 주로 사용한다.

他昨天来过,今天又来了。

又过了几天,他们还没回来。

㉠ 또. 두 개의 동작이나 상황이 연속적으로 이미 발생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他在推荐书上签上了自己的名字,又盖上章。

㉡ 또. 주기적이거나 습관적으로 반복되는 동작이나 상황이어서, 앞으로도 쭉 그럴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서 사용한다.

明天又是星期天了。

她明天又要请假。

ⓑ (그 위에) 또. 여러 가지 동작이나 상황이 쌓여서 더해진다는 것을 나타낸다.

他又上学,又要工作,很不容易。

你很聪明,又很刻苦,一定能学好这门课。

❷ 再:

ⓐ (다음에) 또, 다시. 동일한 동작이나 상황이 반복되거나 계속된다는 것을 나타낸다. 발화시점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에 주로 사용한다.26

<보충 26>
‘再见!’을 배웠으니, ‘再’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에 사용된다는 것을 외우는 것은 누워서 떡먹기.

我昨天去看他了,我想明天再去。

老师,我还不懂,请您再讲一遍。

㉠ ‘再’는 가정문과 명령문에 사용될 수 있지만,27 ‘又’는 불가능하다.

<보충 27>
가정문(~라면/~하더라도)이나 명령문(~하자/~해라)이 표현하고자 하는 상황 역시 발화시점에 아직 실현되지 않은 일에 해당한다. 그래서 가정문과 명령문에 ‘再’가 사용되는 것이다.

你要是再哭,她就不跟你玩了。

即使你再解释,他也不会同意的。

我们再玩儿一会儿吧。

㉡ ‘再’는 능원동사 뒤에 놓이고 ‘又’는 능원동사 앞에 놓인다.28

<보충 28>
이유 ‘想再看一遍’은 발화시점 이후에 일어날 일(再看一遍)을 발화시점 당시에 하고 싶다(想)는 것을 나타낸다. 즉 아래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想발화시점 [再看一遍발화시점 이후]]
그리고 ‘又能说话了’는 발화시점 이전에 일어난 일(能说话)을 발화시점 당시에 ‘또’(又)라고 판단한다는 것을 나타낸다(그래서 ‘了’도 사용했다). 즉 아래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又발화시점 [能说话발화시점 이전]]

这部电影太好了,我想再看一遍。

他又能说话了。

ⓑ (좀) 더. 형용사 앞에서 정도가 기준보다 심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声音再大一点儿。

困难再多也不怕。

❸ 还:

ⓐ (아직도) 여전히 (계속해서). 동작이나 상황이 발화시점 이전과 마찬가지로 발화시점에도 지속적으로 계속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29

<보충 29>
‘还在唱’은 발화시점 당시에 ‘아직도 여전히 계속해서 그렇다’고 판단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아래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还발화시점 [在唱발화시점 이전+발화시점]]

叫他不要唱歌,他还在唱。

天气还这么热!

他还没吃饭。

㉠ ‘还’는 명령문에 사용될 수 없다.30

*我们还玩儿一会儿吧。

<보충 30>
‘还’가 발화시점 이전에서 발화시점 당시까지의 일을 판단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반면, 명령문은 발화시점 이후의 일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한 ‘还’의 이러한 특성은 아래 B의 ⓐ,ⓑ 차이를 잘 설명한다.
A: 实在对不起,明天还得让您跑一趟。
B: ⓐ 没关系,明天我还要来这儿办事。
ⓑ 没关系,明天我再来一趟。
ⓐ에서는 화자가 발화시점 이전에 이미 내일 올 생각을 갖고 있고, 발화시점에 이르러서도 그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계속해서(还) 오려고 한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에서는 화자가 발화시점 이전에 내일 오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았고, 단지 발화시점에 이르러서야 비로서 발화시점 이후인 내일 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에, ‘또(再) 올 것이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다.

㉡ ‘还’는 능원동사 앞에 놓인다.31

这部电影太好了,我还想看一遍。

<보충 31>
– ‘还想看一遍’은 발화시점 이후에 일어날 일(想看一遍)을 발화시점 당시에 ‘여전히’(还)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즉 아래와 같이 분석할 수 있다.
[还발화시점 [想看一遍발화시점 이후]]
보충 22, 23, 25는 발화시점의 상황을 기준으로 해서 문장이 표현된다는 상식적인 생각을 잘 보여준다.
– 还+능원동사+再’의 형식으로 동작이나 상황의 반복과 지속을 강조한다.
北京真好,我还想再去一次。
唱过一遍,还要再唱。
보충 22, 23, 25도 관련 있으므로, ‘我还想再去一次’를 외워두자.(‘还’의 첫째와 둘째 필획이 ‘又’와 닮았으므로 ‘又’의 위치도 덩달아 외울 수 있다)

ⓑ 더 (보태어), 또한. 앞에서 말한 것을 전제로 하고 그 범위 위에 추가적으로 보충한다는 것을 나타낸다.32

我有一个弟弟,还有一个妹妹。

她喜欢看电视,还喜欢看电影。

<보충 32>
앞에 전제가 되는 문장이 있어서 그런지, 여기의 ‘还’도 ‘여전히 (계속해서)’의 느낌을 준다.

❹ 也:

ⓐ ~도. 동일한 동작이나 상황의 반복을 나타낸다는 측면에서는 ‘又’와 동일하다. 하지만 ‘也’는 주로 서로 다른 주어 간의 공통점을 나타내고, ‘又’는 주로 동일한 주어가 동일한 동작을 반복한다는 것을 나타낸다.

小王来了,小李也来了。

风停了,雨也住了,我们可以走了。33

<보충 33>
여기의 ‘停’과 ‘住’는 ‘날씨가 좋아지다’라는 공통점을 나타낸다.

ⓑ 그래도. 전제나 가정에 상관없이 결과가 동일하다는 것을 나타낸다.34

我死也不能承认。

最多也就十来公斤。

等了半天他也没有来。

虽然没去过,我们也知道怎么走。

<보충 34>
‘也’의 ⓐ와 ⓑ 모두 술어에서 ‘공통점’과 ‘동일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9) ‘不’와 ‘没(有)’

❶ ‘不’와 ‘没(有)’로 부정할 수 있는 내용은 ‘주관’과 ‘객관’의 이분법으로 단순화시켜 볼 수 있다.

<보충 35>
부정할 수 있는 형용사는 모두 성질형용사이다. 형용사편 참조
<보충 36>
동사편 보충 24 참조
<보충 37>
Smith확인하고 동사편 보충 12도 같이 확인할 것.
<보충 38>
시제의 개념을 분명히 밝힐 것. 현재는 기준시점=상황시점임을 제시해 줄 것. 기준시점은 대체로 발화시점이다. 앞에서 언급했는지 확인할 것.
<보충39>
이것은 ‘~였더라면’이라는 가정도 포함한다. 상대시제를 이해시킬 것.

❷ ‘不’는 일반적으로 바로 뒤에 나오는 성분을 부정한다.40

<보충 40>
아래에서도 ‘不’는 바로 뒤에 나오는 성분을 부정한다.
我根本不知道这件事。(원래 [알지 못한다])
我还要等一会儿,不马上走。(가긴 하겠지만, [‘금방’은 아니다])
他不在中国念书。(공부는 하지만 [‘중국에서’는 아니다])

他们都不中国人。 (‘是’를 부정 → 모두 [중국인이 아니다])

他们不是中国人。 (‘都’를 부정 → 중국인인 것이 [‘모두’는 아니다])

这个办法很不。 (‘好’를 부정 → 아주 [좋지 않다])

这个办法不好。 (‘很’을 부정 → 좋은 것이 [‘아주’는 아니다])

她一定不。 (‘来’를 부정 → 반드시 [오지 않는다])

她不一定来。 (‘一定’을 부정 → 오는 것이 [‘반드시’는 아니다])

我再也不西餐了。 (‘吃’를 부정 → 다시는 [먹지 않는다] → 영원히 ~않다)

他哭了一会就不哭了。 (‘再’를 부정 → 우는 것이 [‘반복/계속’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