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50 호텔 출발
09:10 영화 관람 끝.
셔틀버스를 타고 석굴로 가고 있다.
석굴과 영화관 사이에 도로를 개설하고 셔틀버스가 다닌다.
이런 식으로 개발을 하고 그 개발로 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고 현지인들의 고용 창출이 이루어지겠지. 항상 이런 식이다. 관광지 개발의 패턴. 그래서 중국은 입장료 무서워 못 다닌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인지도. 여기까지 온 사람들이 입장료 때문에 되돌아갈 수 없을 테니. 결국 이런 식으로 관광객들의 호주머니를 터는 것일 터.
버스가 제법 먼 곳까지 달린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는 莫高窟까지 막바로 가서 금방 들어갔는데, 旅遊中心을 따로 만들고 이렇게 멀리 돌아가게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
09:17 莫高窟 도착.
문표 240원 문수,
석가, 보현, 화엄, 관세음, 아미타, 대세지, 서방삼세불
10:50 관람 끝 148은 와불, 9층루 + 16.17
12:31 莫高窟 구경 마치고 점심식사
17:15 비행기 착석
18:40 출발 예정.
그러나 현재까지 35분 지연.
18:10 정확한 이유를 모르는 채 1시간 동안 비행기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도대체 언제 뜬다는 건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중국 국내선을 탄다는 것은 인내심을 요구하는 지난한 일이다.
비행기 延誤가 빈발하는 것은 流量을 控制하지 못해서이다. 세계적으로 항공기의 流量은 민간이 80프로 군사가 20프로인데, 중국은 정반대다. 군용에 밀리는 가운데 국내 항공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니 항공편의 연발과 연착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번 天津에서 呼和浩特 갈 때는 마음을 많이 조렸는데 오늘의 경우는 시간을 너무 낭비하고 있다. 중국여행은 항상 이런 식이다. 한번도 우여곡절 없이 순조롭게 끝나는 경우가 없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항의하지 않고 묵묵히 앉아 있는 중국인들의 태도다. 우리 같으면 난리를 쳐도 몇 번을 쳤을 상황인데도, 중국인들은 무슨 생각인지 아무 소리 않고 가만히 앉아 있다.
20:15 3시간 째 이러고 있다.
20:35 수리 완료.
출발 4시간 연발 피해 보상을 받아야 한다.
敦煌∼北京 1,900킬로미터 2시간 30분 23:15 도착 예정.
비행기에서 6시간을 있었다.
01:04 호텔에 짐 풀고 한숨 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