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즈手指 우리는 뭘 해야 하나我们干点什么吧 3

우리는 뭘 해야 하나 3

한때 우리는 샤오시의 여자친구 샤오마가 우리의 여자친구들보다 더 예쁜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 둘이 나란히 나타날 때마다 냐오 형은 입 속에 파리라도 한 마리 있는 것처럼 입이 딱 벌어졌다. 그리고 리둥은 습관적으로 이런 말을 하곤 했다.

“씨발, 쇠똥에 꽃을 꽂은 격이네.”

그나마 다행히도 우리와 처음 만났는데도 불구하고 샤오마는 무척 불쾌해했다. 하지만 나중에 서로 친숙해지면서 그녀는 우리에게도 잘해주었다. 그 키 크고 두 다리가 쫙 빠진 여자가 우리 사이에 앉아 있으니 우리는 저마다 욕망이 꿈틀거렸다. 아주 여러 번, 냐오 형은 술이 거나해진 다음에 샤오시가 화장실에 간 틈을 타 샤오마에게 말했다.

“샤오마, 나랑 사귀자. 샤오시하고는 미래가 없어.”

샤오마는 샤오시가 간 쪽을 힐끔 보고는 냐오 형에게 물었다.

“너하고 사귀면 무슨 미래가 있는데?”

냐오 형은 나와 리둥을 보며 답했다.

“우리는 부자가 될 거거든. 안 그래, 리둥?”

리둥은 술을 한 모금 들이키며 말했다.

“그럼, 그럼. 냐오 형은 부자가 될 거야.”

샤오마는 코웃음을 치며 고개를 흔들었다.

“헛소리. 너희들 미래는 그냥 빈둥대며 사는 거야. 지금처럼 말이야.”

냐오 형은 그녀에게 물었다.

“너는 왜 나랑 안 사귀고 샤오시하고 사귀겠다는 거야?”

샤오마도 적잖이 취한 상태였다. 그 여자는 술을 아주 잘 마셨다. 그녀는 우리를 돌아보며 말했다.

“난 조만간 샤오시 곁을 떠날 거야.”

나중에 그녀는 또 한 마디를 덧붙였다.

“난 조만간 너희 곁을 떠날 거라고.”

샤오마만 떠나려 했던 게 아니라 우리 여자친구들도 전부 떠나려 했다. 이에 대해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우리는 입으로는 갈 테면 가라고, 전혀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녀들이 정말로 짐을 싸고 우리 앞에서 크거나 작게 흐느끼는 척하며 알쏭달쏭한 눈물을 몇 방울씩 흘린 뒤에도 우리는 말했다. 갈 테면 가라고, 낡은 게 가야 새로운 게 오는 법이라고. 이런 일은 생각하면 머리만 아프고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된다.

“우리 뭐하지?”

리둥은 수도 없이 되풀이해 말했다.

“우리 뭐라도 하자.”

우리는 그의 생각을 잘 알고 있었다. 더 아무것도 안 하면 우리 자신조차 우리 곁을 떠나려 할 것 같았다.

지금 우리는 꼬치구이 노점 앞에 앉아 한 꿰미 또 한 꿰미 양꼬치를 먹고 있었다. 그러면서 헌팅캡을 쓰고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주인에게 계속 고추를 더 달라고 했다. 우리는 더 많은 고추가 필요했고 더 많은 맥주도 필요했다. 자극도 필요하고 끊임없이 땀을 흘리는 것도 필요했다. 그렇게 해서 스스로 조금 안정감을 느끼고 싶었다. 그 뜨거운 오후에 우리는 반바지와 러닝셔츠 그리고 슬리퍼 차림이어서 끊임없이 꼬치를 먹고 맥주를 마시기에 적합했다. 옆을 보니 우리 같은 차림의 젊은이들이 많았다. 그들은 하나같이 근심스러운 표정이었다.

“형제들, 우리 뭐라도 하자고!”

리둥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외쳤다. 사람들은 고개를 들어 그 괴물을 힐끔 보더니 다시 고개를 숙이고 꼬치를 먹었다. 보아하니 녀석이 꼬치를 너무 많이 먹은 것 같아 우리는 녀석을 끌어당겨 다시 앉혔다.

“나한테 화났어?”

잠시 후 리둥이 샤오시에게 물었다.

“내가 장난 좀 친 거야.”

샤오시는 끊임없이 맥주만 들이켰다. 계속 그러다가는 지난번처럼 우리 몸에 번갈아가며 구토를 할 게 뻔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우리의 여자친구들은 아직 건재했다. 하지만 기분은 확실히 별로여서 이상한 눈초리로 우리를 훑어보고 있었다. 우리는 그녀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아무 방법도 없었다. 우리는 마음속 깊이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지난 두 달 동안, 그녀들은 차례로 낙태를 했다. 사실 다른 선택의 여지도 있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결혼을 했다면 열 달 뒤 아버지가 돼서 아들이나 딸을 데리고 이따금 모여 자기 아들이 쓸 만하다고 자랑을 하거나 그 애들에게 노래나 춤을 시키기도 했을 것이다. 그런 풍경은 생각만 해도 꽤나 근사했다.

하지만 우리의 여자친구들은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우리한테 일언반구도 없이 주저 않고 병원에 갔고 돌아와서는 대성통곡을 해서 우리를 어쩔 줄 모르게 했다. 우리는 온갖 수단을 동원해 그녀들을 위로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결국에는 그녀들 스스로 마음을 가라앉혔다.

이제 그녀들은 잠깐 우리를 보다가 금세 고개를 숙이고 자기들끼리 쑥덕거렸다. 우리는 너무 괴로워서 핑계를 대고 함께 화장실에 갔다. 다들 한참을 서 있었지만 오줌은 한 방울도 안 나왔다. 너무나 이상한 일이었다. 뱃속에 그렇게 많은 맥주를 들이부었는데 마치 바다 속으로 죄다 사라진 것 같았다. 우리는 각자 러닝셔츠를 들추고 처음처럼 홀쭉한 배를 확인했다.

“맙소사, 맥주가 다 어디로 간 거야?”

우리는 최대한 긴장을 풀려고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무 효과도 없었다. 우리는 오래 화장실에 있었다. 뱃속의 맥주를 급히 배출하려는 녀석들이 밖에서 고성을 지르지 않았다면 계속 거기서 담배를 피며 수다를 떨었을 것이다. 어쨌든 밖에 있는 것보다는 더 편했으니까.

“계속 이러고 있으면 안 돼.”

리둥이 서글프게 말했다.

“우리 뭐라도 해야 하지 않아?”

결국 샤오시가 벌떡 일어나 리둥에게 말했다.

“리둥 너 이 새끼, 그거 알아? 네 여자친구가 도망친 건 다 너 때문이야.”

리둥은 이미 지칠 대로 지쳐 있었다.

“맞아.”
“리둥 이 개새끼, 나랑 한 판 !”

샤오시는 소리치며 리둥을 잡아 일으켰다.

“일어나!”

나와 냐오 형은 샤오시에게 말했다.

“샤오시, 조용히 해. 너는 리둥한테 안 돼.”

하지만 샤오시는 뜻밖에도 또 소리쳤다.

“두 사람은 입 닥쳐. 나는 너희 둘하고도 싸울 거야. 이 개새끼들 같으니.”

우리는 입을 다물었다. 마음이 무척 찔렸다. 샤오시가 왜 그러는지 알고 있었으므로 우리는 그에게 말했다.

“샤오시, 우리는 정말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지 않아.”
“닥쳐, 씨발. 내가 머저리인 줄 알아? 눈 감고도 네들이 무슨 생각하고 있는지 다 알거든.”

샤오시의 생각대로 우리는 모두 그의 여자친구를 집적댄 적이 있었다. 냐오 형이 말했다.

“샤오시, 함부로 말하지 마. 우리는 다 여자친구가 있었고 각자 자기 문제도 처리하기 어려웠는데 어떻게 네 문제까지 건드렸겠어?”
“내가 냐오 형에 대해 모르는 게 있는 줄 알아? 형이 무슨 짓을 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고 있다고. 그만 닥치고 리둥, 빨리 말해! 나랑 안 싸울 거야?”

실제로 샤오시는 진짜 우리를 오해하고 있었다. 우리 모두가 그의 여자친구를 좀 어떻게 해보려고 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우리는 온갖 방법을 다 강구하고 수도 없이 시도했다. 이 점에 있어서는 내가 냐오 형과 리둥보다 더 비열했다. 그 두 사람은 내 앞에서도 태연히 일을 벌였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들처럼 하면 효과가 없을 것 같았고 또 샤오시에게 너무하는 일 같았기 때문이다. 한 번은 거의 성공했다고 착각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들은 다 술이 떡이 되어 흐느적거리고 있었다. 나는 그 틈을 타 몰래 샤오마를 더듬었다.

하지만 조금 더듬은 게 다였다. 샤오마가 아무 말도 하지 않아서 다음 단계로 가도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그녀가 단호히 거절하고 내게 말했다.

“네 여자친구한테나 잘 해줘.”

이 말이 떨어지자마자 나는 온몸이 얼어붙었다.

샤오시가 또 소리를 질렀지만 우리는 그를 이해했다. 우리는 그를 걸상에 눌러 앉히고 말했다.

“우리는 진짜 다 실패했어. 네가 우리보다 샤오마를 더 잘 알잖아. 그녀가 순순히 우리가 하자는 대로 했을 것 같아?”

샤오시는 말했다.

“이 머저리들 같으니.”

우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우리는 다 머저리야.”

我们干点什么吧 3

曾经令我们不爽的是,赵小西女朋友小麻比我们女朋友都漂亮。每次他俩并肩出现,老鸟都要咂嘴巴,好象他嘴巴里有一只苍蝇似的。而李东就会习惯性地说,操,插着鲜花的牛粪来了。还好的是,尽管我们第一次见面就让小麻感到不愉快,但是后来,她和我们熟悉起来后,对我们还是不错的。这个身材高大,双腿修长的女人坐在我们中间,让我们每个人都蠢蠢欲动。许多次,喝了过多的酒后,老鸟都会乘小西去上厕所的机会问小麻,跟了我吧,小麻,跟小西没前途的。小麻朝小西的方向看了看,然后问老鸟,跟你有什么前途?老鸟把目光投向我和李东,说,我们会发财的,你说是吧李东?李东灌口酒说,是的是的,老鸟你会发财的。小麻不屑地摇头说,屁,你们的前途就是混来混去。同样是混来混去,老鸟问小麻,你为啥不跟我要跟小西呢?小麻喝得也不少,这姑娘很能喝酒,她看了看我们,说,我迟早会离开小西的。她就是这么说的,我会离开小西的。后来她又补充了一句,我迟早会离开你们的。

不仅小麻要离开,我们的女朋友也都要离开。对此我们清楚的很。我们嘴巴上说,走吧走吧,我们不在乎。甚至当她们真的收拾好行李,假模假样地在我们面前大声或者小声地哭泣,流下几滴莫名其妙的眼泪之后,我们还是这么说的,走吧走吧,旧的不去新的不来。想这些事情让你头疼,但是又解决不了什么问题。咱们应该干点什么?李东无数次这样说,咱们干点什么吧。我们知道他的意思,再不干点什么,也许连我们自己也要离开自己了。

现在我们坐在烧烤摊前,一串又一串地吃着羊肉,我们不停地对那个戴鸭舌帽留大胡子的老板说,再给我们添点辣椒吧。我们需要更多的辣椒,也需要更多的啤酒,我们需要刺激,需要不停地流汗,希望这样可以让我们感觉塌实一点。这样一个炎热的下午,我们穿着短裤背心,脚上是拖鞋,这身打扮很适合不停地吃烧烤喝啤酒。旁边有许多跟我们一样装扮的年轻人,每个人好象都愁眉不展。兄弟们,李东突然跳了起来,咱们干点什么吧。大家抬头看了这个怪物一眼,又低头吃自己的羊肉串。看样子这家伙喝得太多了,我们拉住他让他坐了下来。

生我气了?过了一会,李东问赵小西,哥们跟你开玩笑呢。小西不停地给自己灌啤酒,再这样下去,他肯定会像上次一样,吐我们每人一身。那次我们的女朋友都还在,不过她们的情绪明显不高,用一种怪异的眼神打量着我们。我们知道她们在想什么,但是我们一点办法也没有。我们心怀愧疚。在过去的两个月中,她们先后打了胎,其实也有其他选择,比如和我们结婚,那样过十个月我们就会成为爸爸,带着我们的儿子或者女儿,偶尔在一起聚聚,大家得得意洋洋地炫耀自己儿子的能干,或者让这些小家伙在地上给我们唱歌或者跳舞,这样的情景想想也还不错。

但是,我们的女朋友没有选择这个,提都没跟我们提,她们毫不犹豫地赶到医院,在回来的路上号啕大哭,弄的我们手足无措。我们用尽一切办法安慰她们,却一点用处也没有。最后还是她们自己平静了下来。

现在她们一会看我们,一会低头窃窃私语。我们觉得浑身难受,找借口一起跑到了厕所。大家站了半天,连一滴尿也撒不出来,这太奇怪了,我们往肚子里灌了那么多啤酒,它却像消失在大海中了似的,我们把背心翻起来,看见自己的肚子平坦如初。天哪,小西叫了起来,那些啤酒去了哪儿?我们尽量想使自己放松下来,可惜毫无效果,我们在厕所呆了很久,如果不是外边大量的急着排出肚子里啤酒的家伙的高声抗议,我们希望能在厕所里一直呆下去,一边抽烟一边聊天,总比在外边轻松一点。

这样下去可不是个办法,李东忧伤地说,咱们总得干点什么吧?

最后小西终于跳了起来,他对李东说,李东你这个傻逼,你知道不,你女朋友跑是对你的报应。李东已经疲软了,他说,是的。小西说,李东你狗日的,老子要跟你打一架,一边说一边把李东往起拉,你起来。我和老鸟对小西说,小西你别叫了,你打不过他。没想到小西却说,你们俩别说话,我也要跟你俩打,你们这群狗日的。我们不说话了,我们很内疚,我们知道小西为什么这样,于是对他说,小西我们真的不像你想的那样。去你们的,小西说,当我是傻逼啊,老子闭着眼也知道你们在想什么。

照小西的说法,我们都和他女朋友有一腿。老鸟说,小西你别瞎说,我们都有女朋友,各人连各人的问题也应付不了,哪儿还会招惹你的问题呢。你老鸟有几根鸟毛老子都一清二楚,小西说,老子知道你干了什么,别说了,李东你说吧,跟不跟老子打?

事实上小西真的误会我们了,尽管我们都想从他女朋友那里捞点什么,我们想尽了办法,我们试探了无数次,在这点上,我比老鸟和李东更卑鄙一点,他们俩从来不避讳我,而我每次都躲着他俩,我觉得像他俩那样肯定不会有效果,并且,我觉得那样对小西太过分了。有一次,我差点以为自己成功了,那次他们都喝多了酒,东倒西歪的,我偷偷地摸了摸小麻,但也就是摸了摸而已,当我以为小麻没说话就是默认想进一步的时候,小麻坚决地拒绝了我。她是这么跟我说的,好好跟你女朋友吧。这话说出来,我就不敢有所动作了。

小西也就是叫一叫,我们了解他。我们把他摁回凳子,对他说,我们真的什么也没捞到,小麻你比我们了解,你觉得她会让我们得手么?小西说,你们这些傻逼。我们点头,是的,我们都是傻逼。

岳敏君, 쓰레기산垃圾山, 사진 출처 yueminjun.artro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