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판陳揪帆-G는 여신을 상징한다G代表女神 4

G는 여신을 상징한다 4

그녀는 전라의 몸으로 체액을 증발하며 달리고 있었다. 그 시절에는 그런 행위가 크게 특별하지 않아서 오직 교통관리 기관의 단속만 염려될 뿐이었다. 인간 대뇌의 한계가 동시에 도로 상황과 달리는 나체 여성에게 주의가 쏠리는 일을 막았다.

갓길에서 공중순찰기가 G여사를 가로막았다. 그녀의 나체 영상이 여러 각도로 찍혀 15킬로미터 밖의 감시 스크린으로 전송되었고 전자 합성음이 그녀에게 신분증을 요구했다. 그녀는 고개를 돌려 길가의 비탈을 슬쩍 바라보았다. 그런데 그 동작이 포착되고 확대되어 달아날 의도가 있는 것으로 여겨져 순찰기에서 고압 전류가 발사되었다. G여사는 불꽃이 번쩍이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스크린이 64개의 네모칸으로 나누어져 다양한 각도와 기준과 해상도로 동일한 육체를 보여주었다. 살색의 물결이 네모칸 사이를 넘나들며 넘실거렸다. 그것은 일종의 심상치 않은 경련이었다. 감시원이 벌떡 일어나는 바람에 의자가 뒤로 넘어가 요란한 소리를 냈다. 그는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정신을 차린 뒤 그녀는 자기가 병상에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침대 옆에는 각종 측정기가 놓여 있었고 사방은 온통 흰색의 벽이었다. 방 안에는 세 남자가 있었다. 한 명은 의사로 보였는데 그녀 몸에 붙은 전극을 제거하고 있었다. 또 한 명은 비스듬히 선 채 시가를 쥐고 있었는데 불은 붙이지 않은 채 곁눈으로 그녀를 살피고 있었다. 눈빛이 착잡해보였다. 그리고 배가 불룩하게 나온 세 번째 남자는 소파에 몸을 파묻고 있다가 그녀가 깨어난 것을 보고서 관심을 보였다.

“우리가 당신을 잘 치료해줄 거요. 조직의 이름으로 보장하지.”

G여사는 힘이 없어 간신히 한 마디를 쥐어짜냈다.

“필요 없어요.”

서 있던 남자와 앉아 있던 남자가 눈빛을 교환한 뒤 웃었다.

G여사가 몸부림치며 일어나려 하자 서 있던 남자가 손짓을 했고 의사가 바로 결박대를 풀어주었다. 그녀는 자기가 연한 하늘색 환자복을 입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 옷은 넉넉하기는 했지만 피부와의 마찰을 피하기는 어려웠다. 그녀가 몇 번 신음을 하자 세 남자는 동시에 어색해하며 자세를 바꿨다.

연한 하늘색 위로 점점이 젖은 흔적이 나타나 둥근 선 모양을 그렸다.

“새 옷이 필요할 것 같군.”

서 있던 남자가 결국 입을 열었다.

사흘 뒤 새 옷이 도착했다. 그것은 싸구려가 아니었고 돈을 주고 살 수 있는 사치품도 아니었다. 오직 G여사를 위해 제작된 옷이었다. 보통의 몸에 붙는 옷처럼 보여도 만져보면 라텍스의 질감이 느껴지고 특수한 섬유 구조 속에 미세한 공기주머니가 빽빽이 들어 있었다. 혹시 어떤 부분이 힘을 받으면 그 공기주머니의 모양이 변하면서 압력을 신속히 주변으로 분산시킴으로써 G여사의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최대한 줄여주었다.

심지어 그들은 친절하게도 여러 가지 색깔과 무늬를 보여주며 선택하게 했다.

G여사는 거울 속에서 자신의 은백색 윤곽을 보고 있었다. 순간 S가 들고 있던 메스가 머릿속을 스쳤다. 일들이 너무 빠르고 촘촘히 진행되는 바람에 그녀는 아직까지 돌아볼 여유가 없었고 그렇게 애써 추구했던 오르가즘은 수시로 목숨을 위협하는 불치병이 돼버렸다. 그녀는 자기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오르가즘이 끝날 때마다 안색이 환하게 빛나기는 했지만 어떤 형용할 수 없는 것이 은밀하게 바뀌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S의 성불능도 아마 똑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주일 뒤, M선생과 P장관이 다시 등장했다. 그들은 계약서 한 부를 꺼내들었다. G여사는 그 두 남자가 자기를 두려워하면서도 표면적인 위엄으로 그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느낌이 얼핏 들었다. 그래서 일부러 자기 몸을 마찰해 그들이 거북한 반응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그녀는 웃었다. 속으로 지금이 자기가 태어난 후로 가장 정상적인 여인에 가까워진 때라고 생각했다.

계약서는 연예 매니지먼트 위탁서와 유사했지만 훨씬 길고 장황했다. G여사는 여러 번 반복해 읽었지만 요점 파악이 잘 안 됐다. M선생이 계약서를 홱 잡아채 방 한쪽에 집어던지더니 그 착잡한 눈빛으로 그녀를 응시하며 말했다.

“당신한테 필요한 건 오르가즘을 즐기는 거잖아. 다른 건 우리가 책임지지.”

G여사는 잠깐 골똘히 생각에 잠겼지만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적어도 그 작고 폐쇄된 방에서는.

“예명이 필요해요.”

이 말에 그들은 한참 소리 내어 웃다가 답했다.

“당신은 이미 예명이 생겼어.”

G代表女神 4

她奔跑着,全身赤裸,体液蒸腾。在那个年代,这行为并不算出格,唯一的担忧来自交管部门,人类大脑的局限性决定了注意力无法同时聚焦在路况与奔跑的裸女身上。

G女士被空中巡逻机拦在路肩,她的裸体影像以不同角度投射在十五公里外的监控屏幕墙上,电子合成人声要求她出示身份证明,她扭头看了一眼路边的斜坡,这个动作被捕捉、放大,默认为意图逃跑,巡逻机射出约束电流,G女士随弧光闪过,应声倒地。

屏幕墙上,64个方格以不同角度、尺度和分辨率展示着同一具胴体,肉色的涟漪在方格间来回荡漾,那是一种异乎寻常的颤动。监控员站了起来,椅子倾倒,发出巨响,他拨通了一个电话。

醒来之后,她发现自己被固定于一张病床上,床边是各种仪器,四周是白色墙壁。房间里有三个男人,一个貌似医生,正在摘除她身上的电极;一个侧身站着,捻着雪茄,却没有抽,用余光打量着她,目光复杂;第三个大腹便便沉在沙发里,见她醒了,做出关切状。

他说,我们会治好你的,以组织的名义保证。

G女士感觉虚弱,她艰难地挤出三个字。不需要。

站着的男人与坐着的男人交换了一下眼色,笑了。

G挣扎着要起身,侧身男人做了个手势,医生解开拘束带,她发现自己披着水洗蓝的连体病服,尽管宽松,可还是难免与皮肤有所摩擦,她呻吟了几声,三个男人同时不自然地调整了姿态。

水洗蓝上出现了斑斑点点的湿痕,勾勒出弧线型的版图。

看来你需要一件新衣服。那个站着的男人终于开口了。

三天后新衣服送到,这不是那种便宜货色,甚至也不是那种用钱能买到的奢侈品。它只为G女士而存在。看似一件普通的紧身衣,摸上去竟是胶体般的质感,特殊的纤维构造中密布细微的气囊,当某处受力时,气囊形状发生改变,将压强迅速分散到邻近结构中,最大程度降低对G女士体表的刺激。

他们甚至贴心地提供了多种颜色和纹样供选择。

G看着镜中银白色的线条,脑海瞬间闪过的却是S手中的柳叶刀,事情发生得太快太密集,她还没来得及回味,苦心追求的高潮却已变成随时致命的绝症,她觉得自己在迅速衰老,尽管每次高潮后总是容光焕发,某种无法言说的东西却在悄悄改变。

她想,S的不举或许也经历了同样的过程吧。

一周之后,M先生和P长官再次登场,他们拿出了一纸合约。G女士隐约感到这两个男人惧怕自己,却又用表面的威严来掩饰恐慌,她故意摩擦自己的身体,看他们窘迫地反应。她笑了,心想这是自己有生以来最接近正常女人的时刻。

合约类似一份演艺经纪委托,但远为冗长繁琐,G女士反复阅读多遍仍不得要领。M先生抓过合约,抛到房间的另一端,用那复杂眼神盯着她,说,你所需要做的,就是享受高潮,其他的,我们会负责。G女士沉思了片刻,觉得自己并没有其他选择,至少在这间封闭小屋中没有。

我需要一个艺名。

他们大笑不止,说你已经有了。

Egon Schiele. Reclining female nude with legs spread apa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