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슈화, <새벽에 개가 짖었다>
손님은 아직 멀리 있는데
이슬은 흔들흔들 추락의 가장자리에 있다
머리에 먼지를 뒤집어쓴 개는
서둘러 뭔가를 뱉으려 하고, 서둘러 지난밤 훔친 달빛을 팔려 하고
여태 흩어진 적 없는 안개 속에서 서둘러 태양의 위치를 찾으려 한다
손님은 아직 멀리 있는데
정원에는 낙엽이 가득 쌓였고, 한 마리 길 잃은 나비와 함께
개는 집 뒤에서 짖는다, 짖으며 주춤댄다
마치 어떤 영혼에게 쫓기는 것처럼
마치 그것이 거꾸로 매달려 겁을 주고 있는 것처럼
한때 내가 맛없는 술에 빠져 있을 때
그것은 머리를 갸웃하며 나를 보고 있었다
나는 그것을 걷어찼다, 이 죽은 사물 같으니!
清晨狗吠
客人还在远方
而露水摇摇晃晃,在跌落的边缘
它急于吐出什么,急于贩卖昨夜盗取的月光
急于从没有散尽的雾霭里,找到太阳的位置
这只灰头土脑的狗
客人还在远方
庭院里积满了落叶,和一只迷路的蝴蝶
它在屋后叫唤,边叫边退
仿佛被一只魂灵追赶
仿佛它倒悬的姿势惊吓了它
我想起有多少日子耽于薄酒
那时候它歪着头看着我
我踹它:你这死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