팡팡方方의 우한 일기武漢日記 1월 30일

2020년 1월28일 팡팡은 중앙신문사 기자 샤춘핑夏春平과 인터뷰 후 자신의 저작 《상전벽해, 지난 날의 한커우汉口的沧桑往事》를 증정하였다. 기자는 답례로 마스크 20개를 팡팡에게 선물로 주었다. 사진은 중앙신문사 기자 췐안화全安华.

오늘은 날씨가 무척 화창했다. 겨울의 가장 편안한 기운이 돌았다. 겨울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전염병이 사람들의 마음을 완전히 망쳐놓았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이 넘쳐도 감상할 사람이 없다.

잔혹한 현실이 변함없이 눈앞에 놓여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뉴스를 보았다. 한 농민이 자정에 토담 밖에서 통행을 저지당했다. 그가 아무리 사정해도 길을 지키던 사람은 통과를 허락하지 않았다. 추운 밤중에 그 농민은 결국 어디로 갔을까? 너무나 마음이 괴로웠다. 방역 규정은 당연히 지켜야 하지만 기본적인 인성까지 저버리면 되겠는가. 왜 우리의 각급 공무원은 종이 문서 따위를 이렇게 교조처럼 받드는 걸까? 혼자 마스크를 쓰고 그 농민을 빈방에 데려가 하룻밤 격리 수용하면 되지 않는가? 또 한 지적 장애 아동이 아버지의 격리로 닷새 동안 혼자 집에 있다가 굶어 죽기도 했다. 이 전염병 사태로 인해 사람들의 무수한 생존 상태가 폭로되었고 중국 각지 공무원들의 기본 수준이 폭로되었으며 나아가 우리의 사회적 질병이 폭로되었다. 그것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나쁘고 더 질긴 질병이다. 게다가 치유도 기대할 수 없다. 의사가 없고 치유를 바라는 사람도 없기 때문이다. 이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슬프기 그지없다. 몇 분 전 한 친구가 말하길, 우리 직장의 한 젊은이가 이틀간 앓고 호흡이 곤란해져 감염이 의심되는데 아직 확진도 못 받고 입원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매우 순박하고 성실한 친구다. 나는 그의 가족과 모두 잘 알고 지낸다. 그냥 보통 감기이기를, 그 악랄한 병에 걸린 것이 아니길 빈다.

꽤 많은 사람이 내게 소식을 보내왔다. 그들은 뉴스에 나온 내 인터뷰(아 참, 인터뷰어인 샤춘핑은 중국 신화사의 부사장이자 부국장인데 내가 블로그에서 국장이라고 쓰는 바람에 멋모르고 그를 한 단계 승진시키고 말았다. 샤춘핑과 진짜 국장에게 사과를 표한다)를 보았으며 내가 말을 잘한 것 같다고 했다. 사실 그 인터뷰는 내용 중에 잘린 부분이 있었고 그것은 이해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몇 마디는 남겨 둬도 무방하지 않았나 싶다. 자아 치료에 관해 얘기할 때 나는 이런 말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염된 환자와 사망자의 가족이 더 비참한 처지에 몰리고 상처도 더 깊을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그 상처는 심지어 평생 회복되지 않습니다. 정부는 이런 점들도 특별히 배려해야 합니다.”

돌이켜, 한밤중에 길을 가로막힌 그 농민과 혼자 집에 있다가 아사한 아이를 생각하면, 그리고 구해달라 외쳐도 길이 없는 무수한 시민들과 외지를 떠돌며 상갓집 개처럼 쫓겨 다니는 우한 사람들(수많은 아이들을 포함해)을 생각하면 얼마나 오랜 시간이 지나야 그 상처가 회복될지 알 수 없다. 국가 전체의 손실은 또 어떨지는 굳이 내가 말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제부터 오늘까지 인터넷에서는 우한에 온 전문가들의 반응이 미친 듯이 전파되었다. 그렇다. 그 안일하고 경박한 전문가들은 “사람간 전염은 안 된다”, “방역과 통제가 가능하다”라는 결론을 내렸을 때부터 이미 엄청난 죄를 지었다. 그들도 아직 양심이 있다면, 고통받는 시민들의 실상을 볼 수 있었다면 마음속으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까? 물론 우리 후베이湖北성의 땅을 지키고 백성을 안정시키는 책임은 본래 성의 고위 공무원들에게 있다. 지금은 땅도 못 지켜지고 백성도 불안한데 그들이 어떻게 책임을 면하겠는가? 전염병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른 것은 필경 여러 요인이 합쳐진 결과이다. 그들은 책임을 떠넘길 여지가 전혀 없다. 다만 지금 우리는 그들이 힘을 내기를 더 희망한다. 속죄의 마음을 품고 더 책임감을 가진 채 계속 후베이 시민들을 이끌고 이 고난의 나날을 벗어남으로써 시민들에게 용서를 받았으면 한다. 우한은 꿋꿋이 버틸 것이며 온 나라도 꿋꿋이 버틸 것이다.

나의 친지들은 대부분 우한에 있다. 다행히 지금까지는 다들 건강하지만 사실 그들은 다 노인에 속한다. 큰오빠와 큰올케는 칠십이 훌쩍 넘었고 나와 작은 오빠도 칠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우리가 병에 안 걸려야 국가에 도움이 된다. 다행히 조카딸과 그 애 아들은 오늘 새벽에 무사히 싱가포르에 도착해 어느 별장촌에 격리되었다고 한다. 훙산洪山구 경찰서 교통관리국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조카딸은 어제 “싱가포르행 비행기가 내일 새벽 3시에 출발하니 밤에 미리 공항에 도착해 있어야 합니다.”라는 통지를 받았다. 교통이 봉쇄됐고 큰오빠는 차를 몰지 못해 조카딸 모자는 아예 공항으로 갈 교통수단이 없었다. 이 임무는 내 머리 위에 떨어졌다. 큰오빠가 있는 화중華中과학기술대는 훙산구 소속이어서 나는 훙산구 교통관리국에 내 차의 통행 가능 여부를 문의했다. 마침 그곳에는 내 책의 독자가 적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집에서 글을 쓰고 있으라고, 이 일은 자기들이 담당하겠다고 했다. 그들은 어제저녁 소방관을 파견해 내 조카딸 모자를 공항에 데려다주었다. 우리 가족 모두 그들의 도움에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 급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는 경찰을 찾는 것이 가장 믿을 만하다. 조카딸과 그녀의 아들이 무사한 것이 오늘 내가 유일하게 조금 즐거웠던 일이다.

오늘은 벌써 음력 초엿새여서 봉쇄된 지 거의 여드레가 되었다. 우한 사람은 본래 성격이 활달하고 우한의 일들도 갈수록 질서정연해지고 있긴 하지만 우한의 현 상황은 여전히 냉혹하다.

저녁에 좁쌀죽을 먹었다. 잠깐 러닝머신 위를 달렸다. 이렇게 조금씩 기록을 해둔다.

2020年 正月初七(1月30日)

今天是大晴天。有着冬天最舒服的气韵。也是欣赏冬季最好的日子。但是疫情把人们的心情破坏一尽。万千美景,无人观赏。

残酷的现实依然摆在眼前。起床后,看信息。一个农民夜半三更被挡在土墙外不让通过。无论如何求情,守路人都不让过。在这样寒冷的深夜,那个农民最后去了哪儿呢?非常让人揪心。执行防疫规定固然不错,但是不能执行得连基本人性都没有了呀。为什么我们的层层官员都可以把一纸文件教条化成这样?只需一个人戴着口罩,把农民引到一间空房里,隔离居住一夜,不就可以了吗?又看到,一个脑瘫儿童,因父亲隔离,只能一人在家独居五天,由此饿死。一场疫情,暴露出无数众生相,暴露出中国各地官员的基本水准,更暴露出我们的社会疾病。这是比冠状病毒更为恶劣更为持久的疾病。而且看不到治愈期。因为没有医生,也无人愿治。想到这个,心里无比悲伤。就在几分钟前,一个朋友告诉我,我们单位的一个年轻人生病了两天,呼吸困难,疑似,但未确诊,也无法住院。一个非常忠厚老实的小伙子。我与他一家都非常熟悉。但愿只是普通感冒,不要中此恶招。

好多人给我发信息,说他们看了中国新闻社对我的采访(对了,采访人夏春平是中新社副社长副总编,被我在博客中写成了总编辑,糊里糊涂升了他一级。这里特此说明一下,也向夏春平和真正的总编辑道个歉),觉得我讲的不错。其实采访内容自然会有删除,可以理解。但有几句我觉得留下应无妨。在谈到自我疗伤这个话题时,我还说:“最重要的是那些被感染的病人和去世者的家属,他们的遭遇可能更惨,伤痛可能更深,甚至终身不能平复,这些还需要政府特别安抚……”回过来想想那个深夜被拒的农民,想想那个一人在家饿死的孩子,还有无数呼救无门的老百姓,以及流落在外像丧家犬一样到处被驱赶的武汉人(包括许多孩子),不知道得用多长时间才能平复这样的一次伤害。整个国家的损失就不用我说了。

网络从昨天到今天疯传的是关于专家来汉时的表现。是的,那些养尊处优、掉以轻心的专家,当他们轻率地告诉人们“人不传人”“可防可控”这个结论时,他们就已经犯下滔天大罪。如果尚有良知,如果能看到那些正在受苦受难的百姓现状,心里应该会有负罪感吧?自然,湖北的主政官员,承担的本是守土安民之责。现在土未守民不安,他们怎么会没有责任?疫情至此,必是多方合力的结果。他们根本没有推诿的余地。只是现在,我们更希望他们打起精神,怀着赎罪感更怀着责任感,继续带领湖北人民走出艰难时日,以此来获取人民的宽恕和原谅。武汉坚持住了,全国也就坚持住了。

我的亲人们,大都在武汉。庆幸目前大家都还健康。其实也都算是老人了。大哥大嫂七十好几,我和小哥也都在奔七路上。我们不病,就是给国家帮忙。好在侄女母子今天清早已顺利抵达新加坡,他们被隔离在了一个度假村。要深深感谢洪山交管局。侄女昨天得到的通知是:新加坡的飞机今天凌晨三点起飞,晚上要提前到机场。交通封锁,大哥不会开车,侄女母子根本没有前往机场的交通工具。这个任务就落到我的头上。大哥所在的华中科技大学所属洪山区,我向洪山交管局询问我的车是否可以通行。他们局有不少我的读者。于是说你还是在家写作吧,这个任务交给我们。于是昨晚派了肖警官将我侄女送到机场。我们全家都由衷感谢他们的帮助。有急有难找警察,这个是最靠谱的。侄女和她儿子的平安,是我今天唯一觉得高兴一点的事。

今天已经是初六了,封城近八天。需要说的是,尽管武汉人天性达观,武汉的工作也越来越有序,但武汉的现状仍然严酷。

晚上喝小米粥。一会儿去跑步机上活动一下。点点滴滴,记录在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