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판陳揪帆-G는 여신을 상징한다G代表女神 6

G는 여신을 상징한다 6

그녀는 배경을 다시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버스에서의 마찰, 패스트푸드점에서의 만남, 운동장에서의 기구 훈련 등등, 극적 효과와 시각적 충격이 모자란 그 배경들은 계속 불만을 샀지만 훗날 학자들의 귀중한 연구 자료가 되었다. 그들은 그 일상적인 배경들에 청소년기 G여사의 억압된 성적 환상이 반영되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녀는 자신을 구경하러 온 고객들에게 그 업종의 옛날 전통처럼 스포트라이트 아래에서 모두가 가면도 쓰지 말고, 중간에 단방향 유리도 두지 말 것을 요구했다.

그 요구는 큰 파문을 일으켰다. 많은 이들이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해 화를 내며 자리를 떴다. 하지만 다시 돌아서서 돈을 더 낼 테니 얼굴을 가릴 수 있는 특권을 달라고 했다.

“특권도, 예외도 없어요.”

G여사는 그렇게 말했다.

M선생과 P장관은 이제 리모콘이 자신들의 손에서 떠났음을 깨달았다.

G여사는 무선 포스 피드백 장갑을 보완물로 제공했다. 고객은 특정 시점에 그 장갑을 끼고서 가상으로 G여사의 몸을 만지고 상응하는 피드백을, 심지어 축축한 느낌까지 감지할 수 있었다. 그 업그레이드 된 서비스는 열렬한 성원을 얻었다.

이어서 그녀는 각 VIP룸의 창문 밖에 램프를 설치하여 고객이 발기했을 때는 램프가 초록색으로, 사정했을 때는 램프가 붉은색으로 변하게 했다. 그러고 나서는 방 안에 체액에서 추출한 페로몬 향수를 뿌려주곤 했다.

G여사는 그렇게 게임의 규칙을 바꿨다.

이제는 그녀가 주인이 되었다.

그 일상적인 배경들 속에서 일단 자극을 받으면 그녀는 임의로 고객의 이미지를 띄울 수 있었다. 어둠 속에서 남자들의 얼굴과 반신과 나신이 떠다니며 그녀의 눈동자의 움직임에 따라 커지고, 작아지고, 구부러지고, 늘어났다. 그리고 그녀는 신음하고, 몸부림치고, 떨고, 피부에 태풍처럼 소용돌이를 일으키면서 그 초록색 램프들이 깜박이고, 켜지고, 붉어지고, 꺼지는 것을 보았다. 동시에 그 남자들의 미세하게 다른 반응이 중력과 승강이를 벌이고 세월과 싸우다가 결국에는 거친 헐떡임으로 변해 허무 속으로 잦아드는 것을 감지했다.

그녀는 자기가 동물조련사인 것 같기도 했고 과학자인 것 같기도 했다. 그녀는 지치지도 않고 자신의 육체와, 음경에 기생하는 그 생명들과, 양자 간의 밀접한 관계를 계속 연구했다.

바로 그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는

그 사람의 램프는 시종일관 초록색이었다. 그가 방에 들어간 순간부터 다른 램프들이 야간 항로처럼 하나씩 붉은색으로 변했다가 다 꺼질 때까지 그의 램프는 계속 켜져 있었다.

G여사는 그의 이미지를 띄워 확대했다. 전혀 남다른 데가 없는 얼굴과, 비례가 잘 안 맞는 넉넉한 특제 바지가 심상치 않은 비밀을 숨기고 있었다. 그녀는 알고 있는 수단을 다 동원했지만 끝내 그의 램프를 붉은색으로 바꾸지 못했다. 그 사람이 방을 나서는 것을 보면서 그녀는 평생 처음 좌절감을 느꼈고 서둘러 그 남자의 모든 것을 알아내려 했다.

“미안한데 그건 선을 넘는 행위요.”

M선생은 냉정하게 말했다.

“더구나 이번이 우리의 마지막 극장 공연인 것 같아서. 우리 계약은 중지되었소.”“그들은 이게 불법이라고 생각하나 보죠?”

G여사는 그것밖에 이유가 생각나지 않았다.

“그건 아니고.”

M선생은 웃었다. 여전히 착잡한 눈빛이었다.

“방향이 바뀌었소. 그들은 당신이 전 인류의 것이라고 생각하오. 소수 특권계급의 것이 아니라. 그래도 당신에게는 역시 매니저가 필요하지. 그렇지 않소?”

G여사는 이렇게 된 것이 그 남자와 관련이 있음을 직감했다. 그녀는 두려웠다. 만천하에 몸을 드러내는 것은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과는 또 다른 일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이번에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광장에서의 첫 번째 공연은 결국 재난으로 이어졌다. G여사는 혼비백산한 채 헬리콥터에 실려 가며 발밑에서 수만 명의 사람들이 끓어오르는 바다처럼 뒹굴고, 짓밟고, 싸우고, 약탈하고, 강간하고, 불을 지르는 것을 내려다보았다. 성적 충동은 신속하게 폭행으로 돌변하여 인파 속에서 전염병처럼 퍼져나갔다. 시체들이 사람들에게 질질 끌려가며 땅바닥에 긴 핏자국을 그리는 것이 보였다. 그녀는 고통스러워하며 눈을 감았다.

“이건 당신 잘못이 아니오.”

M선생은 전율하는 G여사를 위로했다.

“이제 매체에서만 공연을 해야겠군.”

그들은 실제로는 매체만 이용하지는 않았다. 라이선스를 줘서, 엄선한 24회의 공연 동영상이 내장된 홀로그램 단말기를 제작, 보급하게 했다. 사람들은 그 동영상을 ‘성스러운 영상’이라고 불렀다. 불법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큰돈을 들여 코드를 풀었지만 기술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샤머니즘에 가까운 어떤 소박한 신념이 퍼져, G여사가 전달하는 성적 에너지는 현장의 것이 제일 강하고 그 다음은 ‘성스러운 영상’이며 또 그 다음은 대중매체라고 믿어졌다. 불법복제된 성스러운 영상은 경건하지 못해 효과가 가장 떨어진다고 간주되었다.

광장에서의 공연은 124명의 사망자와 수천 명의 부상자를 낳았다. 그 사건은 집단적인 성적 소요로 성격이 규정되었다.

G代表女神 6

她开始设计属于自己的场景,在公车上的摩擦,在快餐店的邂逅,在操场上的器具训练……这些缺乏戏剧冲突与视觉奇观的场景经常遭到诟病,却成为后来学者珍贵的研究材料。一个共识是,这些日常生活化的场景反映了G女士青少年时期备受压抑的性幻想。

她要求看到她的客户们,就像这个行业的旧传统,所有的人都在聚光灯下,没有面具,没有单向玻璃。

这引起轩然大波,许多人愤而离席,认为侵犯了隐私权,却又回头要求加价码以获取面部打上马赛克的特权。

没有特权,没有例外。G女士如是说。

M先生和P长官隐约感到遥控器已经不在自己手里。G女士提供了无线力反馈手套作为弥补。客户可以在特定时段戴上手套,虚拟抚摸G女士的身体,并获取相应的反馈,甚至潮湿感。这一增值服务受到热烈追捧。

随之而来的,她要求每个VIP包厢的窗台外亮起一盏灯,当客户勃起时,灯变绿,当客户射精时,灯变红。然后她会为房间内喷洒上由体液提炼的费洛蒙香水。

G女士就是这样改变游戏规则的。

现在她成了主人。

当G女士在那些日常场景里因撩拨而湿润时,她可以任意调出客户的图像,黑暗中漂浮着各种男人的头像、半身像、裸像,随着她的眼球移动而放大、缩小、卷曲、拉伸,她呻吟、扭动、颤抖、体表如台风般卷起漩涡,她看着那些绿灯闪烁、亮起、变红、熄灭,她感知那些男人细微的反应差异,与重力的拉扯,与岁月的搏斗,最后化为粗重的喘息,淡入虚无。

她觉得自己既像驯兽员,又像科学家,她研究着自己的肉体,研究着这些寄生于阴茎上的生灵,研究两者间丝丝入扣的联系,乐此不疲。

直到那个人出现。

那个人的灯始终是绿着的,从踏入房间那刻起,而当其他的灯如夜间航道般逐一变红熄灭时,他的灯依然亮着。

G女士调出他的图像,放大,一张毫不出众的面孔,和一条宽大得不成比例的特制裤子,掩盖着令人不安的秘密。她用尽所有已知的伎俩,却仍无法把灯变红。看着那人走出房间,她感觉挫败,有生以来第一次,她急切地想要知道这个男人的所有情况。

很抱歉,这已经越界了。M先生冷静地说。而且,这或许是我们最后一场剧场演出,我们的合约被中止了。

他们认为这不合法?这是G女士唯一能想到的理由。

不。M先生笑了,眼神依然复杂。风向变了,他们认为,你应该属于全人类,而不是少数权贵阶级。但你仍然需要一个经纪人不是吗。

G女士直觉认为这与那个男人有关。她感觉恐慌,在舞台的聚光灯下是一回事,在日光之下又是另外一回事。可她再次别无选择。

在广场上的首次公开演出最后演变成一场灾难,惊魂未定的G女士被军用直升飞机接走,看着脚下数万人像被煮沸的海洋般翻滚,强奸、抢劫、踩踏、斗殴、焚烧,性的冲动迅速蔓延变异成一种暴行,在人群中如恶疾般传染开。她看见一些尸体被人群拖行于地,画出长长的血痕,她痛苦地闭上眼睛。

这不是你的错。M先生安慰着颤栗的G女士。我们应该只在媒体上表演。

事实上不止媒体,他们授权制造了便携式全息成像装置,预存有24次精选表演,平民称之为“圣像”。地下软件黑市出高价进行破解,但能用技术解决的问题就不算是问题。一种朴素的近乎萨满崇拜的信念认为,G女士传导的性能量以现场为最强,圣像次之,大众媒体再次,逐级递减,盗版圣像由于有违虔诚,效能为最低。

广场演出造成124人死亡,数千人受伤,事件被定性为群体性骚乱。

Egon Schiele 출처 Ocean’s Brid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