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더蘇德-반지·자식戒・子 2

반지·자식 2

올해, 관례대로라면 그들은 쉬우의 고향인 저장성浙江省 남부 언쩌읍恩澤鎭에 가서 설을 쇠야 했다. 린줘는 시아버지 앞에서 자기가 더 이상 사실을 숨기거나 거짓말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그에게 말해야 했다. 자기는 아이를 낳을 수 없으며 낳으려면 자기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그는 오늘 저녁 쉬우가 왜 저녁상을 차렸는지 짐작이 갔다. 그는 고향에 돌아가기 전에 다시 한 번 그녀의 속마음을 떠보고 싶었던 것이다. 그들은 섹스를 안 한 지 이미 오래되었다. 아주 드물게 몇 번 하기는 했지만 그때마다 린줘는 그에게 철저히 콘돔을 사용하게 했고 끝나고 나서는 또 세심하게 샤워를 했다. 쉬우도 별로 흥이 안 나는 눈치였다. 섹스를 하면서 자기만 분주하고 상대는 전혀 즐기지 못하니 당연한 일이었다.

사랑은 일종의 즐거움이며 섹스도 마찬가지다. 만약 눈앞에 있는 사람이 딴 데 마음이 가 있다면 분위기가 깨질 수밖에 없다. 점차 쉬우는 섹스가 사라지고 두 사람의 사랑도 위태로워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린줘가 섹스를 소홀히 하면서 그도 사랑에 소홀해졌고 회사의 한 젊고 발랄한 인턴 아가씨에게 마음이 끌렸다. 하지만 이미 서른세 살인 쉬우는 육체적인 충동을 억제했다. 화끈한 섹스에 잔뜩 목말라 있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린줘와의 7년 세월을 아무렇게나 내팽개칠 수는 없었다. 일단 일을 저지르면 돌이키기 힘들다는 것을 그는 잘 알고 있었다. 그 아가씨는 쉬우에게 잘 해주었고 쉬우도 그녀에게 잘 해주었다. 그녀는 매일 그에게 아침밥을 사다주었고 그는 매일 퇴근할 때마다 그녀를 학교에 바래다주었다. 때로 그는 자기가 육욕과는 무관한, 어떤 순수한 감정을 즐기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그것은 고향 언쩌읍의 노인들이 겨울날 오후에 마시는 훈훈한 차 한 잔 같은 감정이었다. 그는 줄곧 입을 열지 않았지만 그 아가씨는 결국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어느 날 그에게 말했다. 자기는 그를 좋아한다고. 집에 돌아와서 그는 정말 잠을 이루지 못했다. 벌겋게 부은 두 눈을 질끈 감고 있을 뿐이었다.

그날 밤 꿈속에서 쉬우는 어머니를 보았다. 그녀는 서른 남짓밖에 안 된, 풍만하고 부드러운 모습으로 탁상 등 아래에서 아버지의 양말을 깁고 있었다. 당시 그의 아버지는 화장터의 화장 기술자였다.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은 구멍 하나 없이 단단히 옷을 챙겨 입어야만 사악한 기운에 해를 안 입는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매일 어머니는 꼼꼼히 아버지의 옷을 살펴 올이 나가거나 구멍 난 데를 안팎으로 손보곤 했다. 얼마 후 아버지가 뒤에서 다가와 어깨를 두드리자 그녀는 수줍어하며 그와 함께 안방으로 들어갔다. 그해에 쉬우는 겨우 여섯 살이었다. 철모르는 그가 커튼 뒤에 엎드려 안을 들여다보았을 때, 아버지의 몸 위에 엎드린 어머니의 하얀 나신은 마치 진흙탕 속의 백옥 같았다. 당시 그는 아무것도 몰랐고 나중에 성인이 돼서야 자기가 부모의 섹스를 목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머니는 나중에 출혈성 유산으로 죽었다. 그래서 그는 열 살 때부터 아버지의 손에서 자랐으며 여태껏 아버지의 말을 거역해본 적이 없었다.
쉬우의 어머니의 죽음은 린줘의 마음속 부담이 되기도 했다. 그녀는 스스로 그 죽음을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튿날 아침, 잠에서 깨어난 린줘는 쉬우가 자기보다 먼저 깨어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멍하니 천장을 보고 있다가 잠시 후 입을 열었다.

“우리 이혼해. 내일 돌아가서 아버지한테 물어보고 호적을 정리할게.”
“응.”

린줘는 조금 얼떨떨했지만 정신을 가다듬고 모로 누웠다. 조금 더 자고 싶었다. 쉬우는 일어나서 샤워를 하러 갔다. 욕실에서 물이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자 린줘는 비로소 울음이 터져 나왔다. 그녀는 흑흑 흐느꼈다. 눈물이 샘처럼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나왔다.

쉬우도 욕실에서 울고 있었다.

戒・子 2

这一年,按照惯例。他们要回徐吾的老家浙南恩泽镇过节,林悦知道面对公公,她不能再隐瞒撒谎了。她要告诉他,孩子不能生了。不是死也不生,是要生自己就会死。她明白徐吾下厨做饭的用意,他是想在回老家前再试探一下她的心意,他们已经有很久没**了,即使是那寥寥寥无几的几次,林悦都要他从头到尾都戴上安全套,完事后又立即很仔细地洗澡。徐吾也有些索然了,他觉得在性爱上。自己有些白忙乎,因为对方根本不懂得享受。

爱是一种享受,性爱也是。如果面对太分心的人,只会破坏了气氛。渐渐地,徐吾觉得没有了性,他们的爱也岌岌可危,林悦在性上分心,而他也把持不住地在爱上分了心,喜欢上公司里的一年轻活泼的实习生。但岁数沉淀了年轻晨的冲动,已经三十三岁的徐吾抑制了身体上的躁动。即使他很渴求一场淋漓欢致的**,可和林悦这整整七年的感情,他不是说放就能放下,他明白一些事情一旦做了,就很难回头。那个女孩对徐吾很好,徐吾也对她很好,她每天给他买早饭,他每天送她回学校。有时徐吾觉得自己很享受这种清澈的不和身体有关的感情,在冬天里暖融融的,像恩泽镇上老人们下午喝的一杯暖茶。他一直没有开口,但女孩有些沉不住气了,一天,她哭着告诉他,我喜欢你了。回家后,徐吾真的失眠了,一闭上眼睛就是那双红肿的眼睛。

这晚在梦里,徐吾看见了自己的母亲,她还是三十多岁的样子,很丰腴,很温柔,坐在小台灯下补父亲的一双袜子,父亲当年是县上火葬场的烧尸师傅,据说这样的人身体上的衣服要穿得满满实实的,不可有破洞,容易遭邪气。于是每天,母亲就会很仔细地检查父亲的衣服,里里处处报导脱线的、破洞的补齐了。没一会儿,父亲走到母亲的身后,用手拍了拍她的肩膀,她就羞答答顾惜跟着父亲进了里屋。那一年,徐吾才六岁,他不谙世事地趴在门帘后朝里看,母亲赤裸的身体很白,俯在父亲身上像一地泥地里的白玉,当时他并不明白这是什么,直到长大后才发现自己原来目睹了父母亲的一场欢爱。母亲后来死于失血性流产,徐吾自十岁起就是父亲一手带大的,所以他很听父亲的话,从不忤逆。

徐吾母亲的死,也成了林悦心头的一块石,她觉得自己应该引以为戒。

第二天,林悦醒来,发现徐吾也已经醒了,他正直直愣愣地望着天花板,半晌才说出一句话:我们离婚吧。明天回去我就问爸爸要户口本。

嗯。林悦有些愣神,但她把持住了,转过身侧着睡,想再躺一会儿。徐吾起身去洗澡,听到浴室水龙头的声响,林悦才哭出了第一声。她呜咽地哭,眼泪却像泉水怎么都止不住。 徐吾在浴室里,也哭了。

사진 출처 ZOL论坛